조금 느려도 괜찮아!
피나 카살데레이 지음, 김영주 옮김, 허은영 그림 / 풀빛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조금 느려도 괜찮아!



중학교때 같은 반에 말이 안되고 행동은 그래도 정상적인 친구가 있었습니다.
날씨한 몸에 키도 적당히 컸던 친구.. 하지만 심한 장애가 있었던거죠.
안들리고 말이 어눌했거든요.
그래도 부모님은 일반 학교에 넣어서 저희랑 같이 다니게 되었어요.
중학교 2학년때 저랑 제 친구랑 그 친구가 같은 반이었습니다.
제 친구가 그 친구를 참 많이 보살펴줬어요.
전 덩달아 같이^^;;;;; 이것저것 챙기고 했었죠. 저보단 제 친구가 더욱요.
그런데 말이 안되고 안들리니, 점점 수업이 버거워 지더라구요. 그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3학년때는 다른 학교로 가게 되었어요.
그때 그 친구가 참 많이 울었었는데, 제 친구랑 헤어지는게 참 많이 아쉬웠나보더라구요.
지금은 어디서 무얼하고 있는지, 가끔 궁금해집니다.

그 친구도 장애를 가졌지만, 조금 느렸지 할것을 못한건 아니었어요.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에스트레야는 지적 장애를 가진 친구로, 한 학년을 두번 다니고 있지요.
(참고로 스페인이 배경입니다. 그래서 그런가 차이도 보여요..)
처음에 반 친구들은 신기해하고 어색해지만, 그래서 놀리기도 하지만,
점점 에스트레야를 친구로 받아들이고 보호해줘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도와줍니다.
그러면서 생기는 여러 에피소드들이 이 책을 통해 소개됩니다.
조금 느리다 뿐이지 순수한 영혼을 가진 에스트레야....
그 아이를 통해서 보는 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선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 나라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휠체어가 탑승 가능한 버스를 만들었지만, 장애인이 오기 전에 출발하거나, 여간해서는
타기 힘들다고 나오는 뉴스들을 많이 보고 있죠.
많은 장애인들을 위한 정책들이 대부분 제대로 성과도 못내구요.
저희 시고모부님께서도 1급 장애인이신데요. 옆에서 오랫동안 봐왔는데...
많이 힘들어하시더라구요.....

아이들때부터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도와주고 보호해야 할 친구라고 생각하게 한다면,
커서도 그 자세, 그 마음가짐으로 자연스레 도움의 손길을 줄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지하철에서도 엘리베이터 없는 곳에서는 휠체어 타고 내려가는 그 기계가 엄청 느리고, 직원이 없으면 작동도 안되서 기다려야 하더라구요.
얼마전에 한 할아버지께서 위에서 한참 서 계시길래, 아래로 내려가서 직원분한테 말하니...
퉁명스레 직원 갔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내려오면서 못 봤는데.. -.-

아이들 책인데, 보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모인 우리부터 변하고, 어른들이 변하면 아이들도 따라오겠죠.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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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아라리요 - 우리 민속 얘기 좀 들려주세요 2
호원희 지음, 이관수 그림 / 길벗스쿨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아리랑 아라리요 - 전통적인 것이 좋은 것이여~~~


설이나 추석에 TV 방송에서는 씨름도 하며 다양한 민요가 흘러나옵니다.
어느 채널을 돌리면, 국악도 나오고, 또 돌리면 구성진 가락으로 판소리도 흘러나오곤 하죠.
가요나 팝 등이 귀에 익숙해져 있지만 민요나, 우리 나라의 전통 악기 소리를 들으면
왠지 모르게 들썩거리고 집중도 하게 되고, 맛깔나고 그래요.
아이들과는 주로 방송을 통하여 보고 듣는게 다인데요.
이렇게 책으로 글로 사진으로 우리 조상들의 소리와 몸짓을 볼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조상들의 소리로는 다듬이 소리, 아리랑, 거문고, 동요 등이 있고,
조상들이 몸짓으로는 처용무, 강강술래, 농악, 탈춤, 검무 등이 소개 되어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 보시면 소리와 몸짓을 각각 여러 사진들과 더불어 글로 소개도 되어 있어요.

다듬이 소리 들어보셨어요?
전 어릴때 시골에서 들어봤어요. 진짜 정겨워요.. 울 할머니께서 정정하셨을때 들었는데...
아리랑은 워낙 유명하죠.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의 종류가 많다는 것도 책에 자세히 나옵니다...
경기 아리랑, 본조 아리랑, 밀양 아리랑.. 와.. 너무 많아요.
그니로 민요에 대한 소개도 나오지요.

피리는 학교 다닐다닐때 시험 과목 중 하나였죠. 피리도 있고, 단소도 불어었는데..
단소불기가 어려워서 한참 배웠던 기억도 납니다. 

판소리....한때 참 유행이었던 같은데..
서편제 나올때 가장 유행이었던거 같아요...
요즘은 스00에서나 어린 학생들의 판소리가 종종 나와서 듣게 되는거 같아요.
아니면 EB0 방송에서는 꾸준히 나오는거 같더라구요. 잘 못챙겨보지만 말이지요.




강강술래.. 이건 아이들도 많이 해봐서 알더라구요.
손에 손을 잡고 흉내도 내보고요.
농악.. 아.. 꽹과리.. 소리.. 들어보셨어요?
바로 옆에서 들으면 귀가 상당히 아픕니다. 소리가.. ^^ ㅎㅎㅎ
농악놀이, 이거 보면 진짜 신나요. 경쾌한 악기들의 소리하며 신명납니다~~~

씨름은.. 저희 애기 아빠가 애들이랑 엄청 자주 하는 놀이 중 하나랍니다.
어린 아들이 안 지려고 애쓰는 모습하며~
태껸도 소개되어요. 흐물흐물.. 추임새하며, 배워보고 싶은 몸짓 중 하나랍니다.

검무, 활쏘기..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칼과 활을 잘 쓰셨죠.
말타고서도 시험을 보고 했잖아요. 그래서 우리 나라가 양궁에서 최고죠^^
저도 어릴때 사촌 오빠가 만들어준 활로 논에서 활을 쏘곤 했는데...
정말 배워보고 싶은 활동 중 하나네요.




아래는 민요랍니다.
강강술래와 아리랑의 싯구들이 적혀 있어요.





옛것이 좋은 것이여~
란 광고 문구도 있죠. 확실히 좋아요^^ 왠지 모르게..
자주 접할 수 없어서 그 희귀성 때문일수도 있겠지만, 우리 정서상에...
저.. 밑에 깔려있는 민족성에 무의식적으로 조상들의 소리와 몸짓이 자극을 주는 것일지도 모르지요.
우리 아이들은 다행히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옛 몸짓과 소리들을 배웁니다. 저희 애들도 배우고 있구요. 장고, 북 등을 배움으로써 아이들이 옛 것에 대해 많이 알게 될거 같아요. 유치원에서 보던 악기와 몸짓들을 책에서 보니, 좋아라 하더라구요~~~
나중엔 국악놀이 한마당, 요런 곳에 온 가족이 가보면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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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2 - 파충류의 방, 개정판
레모니 스니켓 지음, 한지희 옮김, 브렛 헬퀴스트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2 : 파충류의 방




우리의 주인공 보들레어 가의 삼남매 바이올렛, 클로스, 서니..
그들은 1권에서 간신히 올라프 백작의 간악한 음모에서 벗어나,
다음엔 누가 자신들을 돌봐줄지 걱정하며, 두번째 친척의 집으로 향합니다.
향하는 길엔 강한 고추냉이 냄새와 무서운 뱀 울타리로 차 있어요.
하지만, 그들을 맞아준 몽고메리 몽고메리 박사는 그들의 예상과는 달리 너무나 친절하셨답니다.
커다랗고 좋은 방을 삼남매가 하나씩 사용하게 하고,
자신이 공부해온 파충류에 관해 아이들에게 친절히 가르쳐줍니다.
친근하게 몽티 삼촌이라 부르라 하면서요.
아이들은 정말 오랜만에 갖는 행복의 시간 가운데서 바이올렛은 다양한 창작의 활동을 하고,
클로스는 온갖 책을 밤새도록 읽고, 서니는 무서운 이름을 가진 순한 뱀과 친구가 됩니다.

하지만... 이 책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하는게 있죠. 해피엔딩은 없다... 맞습니다.
페루로 여행을 가기 전에 없어진 기존 조수 대신 들어온 스페파노란 조수는,
바로 변장을 한 올라프 백작이었어요. 그는 살인도 서슴치 않으며,
동료를 다른 박사로 해서 끌어들이질 않나..악행을 여전히 저지릅니다.
(그 특유의 눈도 분장으로 가리고 말이지요.)
삼남매에게 너무나 친절하던 몽티 삼촌은 그 올라프에 의해 살해됩니다.
아이들은 절망하고, 다행히도 페루로 가는 길에 때맞춰 나타난 포 아저씨..
그는 왜 이리 눈치가 없는걸까요??? 한참 뒤에 증거를 들이대야 믿는 아저씨...


1권에 이어 2권에서도 바이올렛의 만능 열쇠(1권은 갈고리),
클로스의 코브라에 관한 책을 보고서 찾은 정보(1권에선 결혼법),
서니의 활약 등 삼남매의 의지와 용기로 스페파노 즉 올라프의 범죄를 알아냅니다.
하지만.... 또 다시 도망쳐 버린 올라프..
그는 또 어디서 어떻게 삼남매를 찾아낼까요?
어떤 음모로 찾아올지..
그리고 우리의 보들레어가 삼남매는 친절했던, 그리운 몽티 삼촌 대신
어느 친적집으로 가야 하는 것일까요??
이들은 진정 해피엔딩의 결과를 맞을수 없는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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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1 - 눈동자의 집, 개정판 위험한 대결
레모니 스니켓 지음, 한지희 옮김, 브렛 헬퀴스트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위험한 대결 1 : 눈동자의 집



어째 표지부터 아이들의 표정이 영 안 좋다.
책을 펼치자마자 이야기한다. 이 이야기는 불행한 결말이다.
흔히 원하는 해피엔딩이 아니니, 행복한 결말을 원하는 이는 읽지 말아라.. 라고~~~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 영화, 드라마 등등 (당연히 실제 삶도) 해피엔딩을 원한다.
책이나 영화, 드라마를 통해 주인공에 감정이입이 되고,
행복한 결말을 원하는 것은 당연한거 아닐런지...
악당이 완전 온갖 술수로 착한 주인공을 괴롭히면 열받고,
주인공이 당할땐 불쌍하고, 끝에는 꼭 복수해서 악인은 벌을 받고
주인공은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 그리고 그렇게 결말을 맺으면 반응도 좋다.....
하지만 최근에 몇몇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아닌것도 있었다.
주인공도 죽던 드라마도 몇년전에 나왔다는.. 아무래도 현실을 반영했나.. 싶었는데..
하긴 모두다 해피엔딩일 수는 없을테니...

그런데 이책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내놓고 보지 말라 하니,
사람 심리라는게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고, 하라 하면 안하게 된다.
그 심리를 역으로 이용한거 같다.
그래서 해리포터 시리즈의 기록을 갈아치운 힘이 된건 아닌지 싶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기에?????
불행한 결과라기에 조금은 꺼져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기심이 커서 1권부터 도전하게 되었다.


바이올렛, 클로스, 서니.. 이들은 보들레어 가문의 세 남매다.
각각 14살 여자아이, 12살 남자아이, 여자아기다.
바이올렛은 만드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고, 클로스는 책 박사, 서니는 물어뜯기 대장~~~
이들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던 중에,
갑작스레 집에 화재가 나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부모님의 친구분이셨던 포 아저씨가 유산 등 관리인으로 되면서, 그의 집에 가는데~
부모님께서 상당한 유산을 남기셨다. 바이올렛이 성인이 되면 주라는 말과 함께....
 (포 아저씨는 은행에서 근무한다. 아내와 두 아이들이 있다.)
포 아저씨 집에서도 잠시, 친척의 손에 맡겨달라는 부모님의 유언으로 인해
올라프 백작에게 가게 된다. 음침하고 기분 나쁜 집으로....
그는 배우이지만 괴팍하고 오로지 유산에만 관심이 있다.
조그마한 아이들에게 14명의 식사 준비를 하자 하지 않나,
장작패기 등도 시키고 심지어 아기 서니를 묶고 입에 테이프를 붙이고
새장에 가두어 탑에 걸어놓는다. (아기를.... ㅠㅠ)
그의 친구들도 모두 비정상적이다.
아이들을 괴롭히는 것은 물론 유산 때문에 결혼을 하려 하는 등 악행을 서슴치 않는데,
백작의 집 근처의 이쁜 집에 사는 친절한 스트로스 판사(아이들이 참 좋아함)는 사정을 알게 되고, 보들레어 가의 아이들을 돕고 싶어한다.
하지만 친척에게 맡겨져야 한다는 이야기에 올라프는 도망가고, 아이들은 다시 포아저씨 집으로 가게 되는데~~~~

 

아.. 보는 내내 올라프.. 정말 밉더라.
어쩜 그리 악랄한지.. 으~ 이제 겨우 1권인데 이 정도면???
과연 나머지 12권에서는 어느 정도일지.. 으~
똑똑하고 영리한, 그리고 가족을 사랑하는 우리 주인공 바이올렛, 클로스, 서니는..
과연 어떻게 될지, 이젠 또 어디로 갈지...
2권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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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젤과 그레텔은 도형이 너무 어려워 - 여러 가지 도형 초등 1.2학년 수학동화 시리즈 2
고자현 지음, 원혜진 그림, 한지연 수학놀이 / 동아엠앤비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헨젤과 그레텔은 도형이 너무 어려워 - 도형에 대해서 열심히 배워보았어요~




명작과 수학이 만났습니다. 왠지 어울릴듯 안 어울릴듯.. 두 가지가~~~
저희 애들은 따로 수학동화를 사준적이 작년에? 저렴한 책으로 들인 책이 있어요.
아기자기한 이야기로, 유아들에게 적합한 동화거든요. 큰아이는 가끔 접해줬었는데~~~
요즘은 작은 아이가 자주 보네요. 덕분에 큰 아이도 같이 보구요.
그 책 이후론 따로 수학에 관한 책을 안사주다보니~~ 필요성도 느껴지더라구요.
학교를 가게 되니, 더 더 활용이 될거 같구요.
그 와중에 이렇게 초등수학으로 훌쩍 접하게 되었어요.
시리즈 같은데, 다른 책들도 너무 궁금해지더라구요.







저희 큰 아이가 숫자에 참 관심이 많답니다. 글자에도 관심이 많구요.
작년부터 숫자에 관심이 많아서, 곱하기 나누기도 조금은 알아요.
하지만 문제를 풀면 실수?도 하고 잘 안 봐서 틀리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동화책 대신 따로 학습지만 수학을 하고 있어요.
그 안에서 다시 기초부터 배우고 있어요. 뭐든 기초가 중요하잖아요.
지금은 수직선에 대해서 열심히 배우고 있답니다.
그런데 요 책에서 훌쩍 단계를 뛰어넘어^^ 도형으로 건너갔어요.
직선 내용은 지금 막 배우고 있어서 그런지 자신있어 하더라구요.
단순한 평면도형은 그래도 많이 아는데, 입체도형은 참 어려워 하더라구요.
평면과 입체의 차이를... 설명하는데 가장 오래 걸렸어요.




내용 자체는 재미난 명작 동화를 접목해서 수학 내용을 알려줍니다.
아직 못읽어본 명작도 있네요. 얼른 명작부터 봐야겠는데요^^;;
동화책 읽듯이 함께볼 수 있어요. 본문 뒤엔 이론도 함께 설명해줍니다.
수학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에요.
단순 숫자만 나열된 책이었다면? 아주 지루했을거 같아요.
그리고 뒷부분엔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가이드도 되어 있어요. 요거이 완전 매력적이더라구요.





이 책을 보고 저도 아이들과 도형을 좀 더 공부해보았습니다.
집에 있는 가베를 활용해서 말이지요.
아이가 가장 어려워 했던 입체와 평면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놀이도 해보았어요.
둘째도 옆에서 형아랑 같이 봤네요. ^^
어떤게 입체고, 또 어떤게 평면이고, 놀이를 통해서 어느 정도 이해를 한거 같아요.
앞으로 또 다양한 도형에 대해서 또 놀이하면서 익혀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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