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올 가을은 새벽 1시간이 내게는 그나마 책을 읽는 시간이다.
동생이 보내준 로마제국쇠망사가 시간을 풍요롭게 해준다
이 책 6권으로 18세기 후반 서유럽지식인들의 사고를 볼수 있는 창이다!!!
지금 읽고 있는 4권의 주인공은 유스티니이아누스 대제다. 물론 그가 다 나오는 것은 아니고, 그가 제위했던 기간에 대한 이야기다.
그가 등용했던 벨사리우스의 이야기는 에드워드 기본이 얼마나 이 인물을 사량하는지 느껴진다.
벨사리우스란 인물은 어쩌면 노자의 도덕경을 가장 체현한 인물이 아닐까 한다.
어쩌면 그 덕에 그는 그나마 자기 명을 줄이지 않고 살았을 게다.
영웅이라고 해야할 지? 배알도 없는 병신이라고 해야할 지?
어쩌면 영웅과 병신은 백지 한장 차이가 아닐지?
인간사가 사실은 아이러니의 뒤범벅이다. 비울때 채워지고, 채울때 비워지고, 영웅과 병신은 뒤범벅이다. 누가 어떻게 평가하는 냐의 문제는 사실은 그대로의 날것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