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번이 로마제국쇠망사를 마무리한 날이다.
프랑스대혁명이 1789년이니까 그당시의 지식인들의 수준이 이정도라면 이제까지 내가 갖고 있던 자부심이란게 얼마나 보잘것이 없는지...반성해본다.
이 양반이 이 책을 20년에 걸쳐 쓴 책을 2달만에 달랑읽고 끝낸 다는게 예의가 아닐 듯하다.
적어도 반년은 이책을 읽다가 딩굴고, 던져놓고 읽고, 지쳐서 포기하다 읽고, 그러다가 또 읽고,,,,,
그래야 될 듯 하다. 중간에 멈추면 어쩔수 없고,,,,
그래도 다시 처음부터 다시 읽고 싶다.....
적어도 2018년 겨울은 기번에게 미쳐버린 날이었다고 내 인생에 흔적을 남겨놓고 싶다.
기번!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