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의 세계사 - 서양이 은폐한 '세계상품' 인삼을 찾아서
설혜심 지음 / 휴머니스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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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 년 일본 히라도에 주재하던 영국 동인도회사East India Company, EIC의 상관원 리처드 콕스Richard Cocks, 1566~1624는 런던 본사에 통신문과 함께 작은 꾸러미를 보냈다. 그 꾸러미에는 고려인삼이 들어 있었다.

_ 한국인삼의 유럽 상륙 중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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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 필요한 순간 - 경제학은 어떻게 사람을 살리는가
김현철 지음 / 김영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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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국민의 부담을 줄여주려는 선한 의도를 가진 보장성확대 정책의 장단점을 생각해보았습니다. 많은 사람이 혜택을보는, 경증 질환 치료를 저렴하게 하는 정책은 필요성이 낮지만 선거 기간 표심에 영향을 줍니다.

_ 싼 의료비의 비싼 대가 중 - P184

의료 취약 지역은 이른바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지 않는 곳이죠. 즉,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민간이 들어가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에 정부는 손해를 감수하고 직접 병원을 운영하거나, 민간 투자에 보조금을 지불하고 수가를 보전해야합니다. 국민의 세금이 쓰이는 일입니다. 그렇기에 취약 지역투자는 응급 질환 및 산과 질환 등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하겠습니다.

_ 의사에게도 봉사 정신보다 인생의 성취가 우선이다 중 - P195

좋은 인재를 뽑기 위해 적절한 보상을 하는 것은 기업, 정부, 심지어 사명감을 필요로 하는 직업에도 적용되는 보편 원칙입니다. 기업은 생존이 걸린 문제이므로 고용 방식을 최적화해왔으나, 최대 고용주인 국가는 정작 큰 변화가 없습니다. 시장 원리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토대로 능력 있는 사람을 선발하고 공공선을 달성할 수 있는 선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은 국가라는 고용주의 중요한 책임입니다.

_ 일 잘하는 사람을 뽑으려면 중 - P206

장시간 높은 노동 강도는 성취욕을 키우고 능력 있는 사람이 지원하게끔 하는 일종의 선별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기에높은 임금을 줍니다. 이런 회사가 자발적으로 주 4일제를 도입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결론적으로 주 4일제가 성공하려면, 주 4일제 전환 이후 노동 생산성이 유지되는 업종과 회사 규모를 적절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_ 주 4일제가 성공하려면 중 - P222

양성평등으로 가는 또 하나의 축은 사회 시스템을 ‘가정‘
친화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하버드대학교의 저명한 경제학자 클로디아 골딘Claudia Goldin은 많은 정규직 일자리가파트타임이라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_ 우아한 정책이 양성평등을 앞당긴다 중 - P235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결코 적은 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그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게 하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요. 자살과 교통사고, 다양한 만성질환도 함께 고려해야하겠습니다. 또 고용률 1% 감소는 장기적으로 최소 7,400명을죽게 만든다는 것도 기억해야 합니다.

_ 코로나 사망자보다 더 많은 죽음 중 - P241

코로나19 사태 초기, 바이러스에 대해 잘 알지 못할 때, 학교문을 닫아 감염을 최소화한 것은 이해할 수 있는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등교 제한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과학적 증거가 나온 다음에도 이를 지속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결정이었습니다.

_ 학생들의 크나큰 손실 중 - P254

등교 제한이 이러한 변화의 주범이었습니다(<20-6> 참조).
등교 일수가 낮은 학교에서 불평등의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이중차분법을 통해 과거 추이와 코로나19 발생 등을 모두 통제한 뒤 산출한 수치입니다). 2019년 이전까지 모든 상·중·하위권 학생의 비율에 변화가 없다가 갑자기 2020년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등교 일수가 낮은 학교는 국어·수학·영어 모든 과목에서상·하위권 학생의 비율이 늘고 중위권 학생의 비율이 줄었습니다.

_ 팬데믹 등교 제한 2년의 성적표 중 - P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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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 필요한 순간 - 경제학은 어떻게 사람을 살리는가
김현철 지음 / 김영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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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은 2000년대 들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양질의 데이터와 연구 방법론의 발전은 실증 경제학 연구의 신뢰성을 크게 발전시켰죠. 이를 소위 경제학의 ‘신뢰성 혁명Credibility Revolution‘이라 부릅니다.

_ 들어가며 중 - P17

제가 만났던 사회적 약자들의 불행은 어디서 기인한 것일까요? 대부분 부유하지 못한 나라와 가정에서 태어났고 사회의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저 불운했을 뿐입니다.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봅시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우리가 좋은 교육을 받고 건강하게 잘 먹고 잘사는 것은 제 능력과 노력 때문일까요? 이런 고민이 1장
"인생 성취의 8할은 운: 개인의 능력과 노력의 한계, 그리고국가의 역할"에 담겼습니다.
국민 성취의 대부분은 사실 국가가 결정합니다. 잘 작동하는 국가의 국민은 풍성한 삶을 삽니다. 반면 실패한 국가의 국민의 삶은 어려움의 연속입니다.

_ 들어가며 중 - P19

우리나라 정부가 시행하는 수많은 프로그램 중 어떤 것이 작동하고, 어떤 것이 작동하지 않는지에 대한 근거는 대부분 부족합니다. 당위와 직관이 아닌 데이터와 근거에 기반한 정책을 만들어야 합니다.

_ 들어가며 중 - P21

태어나면서 첫 번째로 만나는 운은 ‘어디서 태어났는가‘입니다. 세계은행 출신의 저명한 경제학자 브랑코 밀라노비치Branko Milanović는 태어난 나라가 평생 소득의 절반 이상을 결정한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태어난 나라의 평균 소득과 불평등지수만으로 성인기 소득의 최소 50%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_ 인생 성취의 8할은 운 중 - P27

이 논문은 유전이 교육 연한의 44.3%를, 소득의 32.4%를설명한다고 결론짓습니다.
그렇기에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자녀는 부모에게서 유전자를 물려받고 부모가 자녀의 어린 시절 환경도 상당 부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부모를 자기가 결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떤 부모를 만났는지도 명백히 운입니다. 그렇기에 "인생 성취의 8할이 운이다"는 전혀 과장된말이 아닙니다.

_ 인생 성취의 8할은 운 중 - P29

칠레의 연구는 인생의 성공에 운이 크게 작용한다는 점을다시 한 번 확인해줍니다. 시험 점수 1점 차이로 고소득자가될 확률이 50%나 증가하니까요. 그리고 사회에서의 보상이결코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이뤄지지 않는 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좋은 대학에 진학한 과실이 고소득층 부모를 둔 남자에게만 집중되니까요.

_ 인생 성취의 8할은 운 중 - P34

능력주의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 있는 이유는 우리 사회가 능력에 따른 보상을 하지 않으며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능력주의는 신분을 대물림하던 세습주의에 대한 반발에서 나온 이념입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능력에 따라 보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_ 인생 성취의 8할은 운 중 - P36

임신 환경은 물질적 요인뿐 아니라 심리적 요인도 중요합니다. 임신 중에 부모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스트레스를 받은 산모의 아이는 어떨까요? 청소년기에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에 걸릴 확률이 25% 늘고, 성인이 되어 불안장애를 확률, 우울증 약을 먹을 확률이 각각 13%, 8% 늘었습니다.

_ 배 속 10개월이 평생을 좌우한다 중 - P48

최근 연구를 통해 우리는 태아를 바이러스 감염, 음주, 흡연, 영양 불균형, 스트레스, 대기 오염 등에서 지켜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 그 피해는 사회적 약자에게 집중됩니다. 그렇기에 임신한 여성과 태아를 지켜주는 정책은 불평등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입니다.

_ 배 속 10개월이 평생을 좌우한다 중 - P50

요약하면 영·유아 조기교육 프로그램의 효과는 상당 부분비인지 기능 상승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든 영·유아 프로그램에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장기적 효과의 비결입니다.
어린 자녀에 대한 우리 사회의 투자는 학원과 과외 수업등 인지 기능을 높이는 데 집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저소득층 아이들을 가난의 대물림에서 구하려면 성적 향상보다는 자존감과 참을성 등 비인지 기능을 개선하는 노력을 반드시 병행해야 합니다.

_ 불행의 대물림을 극복하는 비결 중 - P61

노르웨이의 연구 결과만 본다면, 엄마는 노동시장에 참여하고 아이들은 모두 어린이집에서 조기 영·유아 교육을 받으니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을 것이라고 추정해볼 수있습니다.

_ 워킹맘과 전업주부의 갈림길에서 중 - P69

하지만 ‘평균적으로‘라고 말했습니다. 모두에게 긍정적인것은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일부 아이들은 보육시설보다 집에서 엄마의 돌봄을 받는 편이 더 나았습니다. 그래서 1990년대 들어 엄마가 집에서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유인이 제공되자 엄마와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_ 워킹맘과 전업주부의 갈림길에서 중 - P71

연구자들은 이들이 15세 때 실시한 PISA(국제 학업 성취도평가) 점수를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가 흥미롭습니다(<4-3> 참조). 분석 결과, 변화는 남자아이에게서만 관찰되었습니다. 여자아이들에게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대졸 이상
엄마를 둔 15세 자녀의 PISA 점수에 육아휴직 연장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가운데 세로 선 오른쪽으로 점수의 상승이 관찰됩니다. 반면 고졸 이하 엄마의 자녀는 엄마의 육아휴직 연장으로 오히려 시험 성적이 떨어졌습니다. 세로 선 오른쪽으로 점수의 하락을 볼 수 있죠.

_ 워킹맘과 전업 주부의 갈림길에서 중 - P73

앞서 언급한 스웨덴의 사례는 엄마가 육아휴직 중인 상태에서 (양성평등 국가에서 자라나 육아 능력이 비교적 높은) 아빠가 육아에 추가적으로 참여하는 상황입니다. 반면 에티오피아 사례는 상대적으로 육아 능력이 낮은 아빠가 엄마를 ‘간섭‘하는 상황이죠.

_ 아빠에게도 육아교육이 필요하다 중 - P85

하위권 학생들은 오히려 중위권 학생이 많아질 때 성적이오르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즉, 전교 1등과 전교 꼴찌의 조합은 그 둘 모두에게 별 소용이 없습니다.

_ 친구가 내 삶을 바꾼다 중 - P94

OECD와 유럽의 주요 선진국은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유연 안정성 제고를 중요한 정책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와 덴마크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우리나라도 같은 전략을 택해야 합니다.

_ 직장을 잃으면 건강해진다고? 중 - P107

일본의 연구에서 정말 놀라운 발견은 60대 이상 노인이80대 이상의 부모를 모시는 ‘노노 부양의 경우였습니다.
노부모를 모시는 자식 노인의 건강이 크게 악화한 것입니다.
노부모를 모시는 젊은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건강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이 12배, 여성이 1.4배 컸습니다.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이 1.5배,
여성이 1.7배 높았고요. 노부모를 모시는 일이 손주를 돌보는일보다 훨씬 어렵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죠.

_ 삶의 활력소이자 골병의 원인 중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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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대화할 시간입니다 - 새벽 산행 3,650일의 기록
김태일 지음 / 학이사(이상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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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치유는 아주 단순하다. 숲속을 걷기만 하면 나머지는 숲이 알아서 다 해준다. 그게 숲의 치유능력이다.

_ 숲의 욕바가지 샤워로 몀역력을 높이자 중 - P71

그래서 숲속 걷기에도 좋은 습관이 필요하다. 숲은 우리의 몸과 마음의 맷집을 키워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확실히 한다. 문제는 우리가 그 징검다리를 어떻게 건너느냐에 있다.

_ 숲은 명의다 중 - P80

숲속 리더는 이처럼 단순하다.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시킬수 있는 게 진짜 리더다.

_ 숲속 리더와 술속 리더 중 - P98

"행복한 가정들은 모두 비슷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이유로 불행하다." 톨스토이가 안나 카레니나』에서 한말이다.

_ 운동장 아이와 헤어지는 중입니다 중 - P117

시간이 우리 삶을 풍성하게 하는 비법이지만, 거기에는 전제가 있다. 제대로 된 길을 줄기차게 걸어갈 때다.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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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 걸 - 나무, 과학 그리고 사랑 ㅣ 사이언스 걸스
호프 자렌 지음, 김희정 옮김 / 알마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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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주 그렇듯이, 어떤 문제하나를 해결하지 못한 이유가 그것이 해결 불가능해서가 아니라 해결책이 관습에서 벗어나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나는 이 아이의 어머니가 되지 않기로 결심한다.

_ 꽃과 열매 중 - P326

살아 있는 세포는 모두 기본적으로 작은 물주머니다.

_ 꽃과 열매 중 - P327

그러나 다 자란 단풍나무가 자손들에게 제공하는 한 가지믿을 만한 부모의 사랑이 있다. 매일 밤 자원 중에서도 가장 소중한 자원인 물을 땅속 깊은 곳에서부터 길어 올려 약한 어린 나무들에게 나눠주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그들은 하루 더 버틸 힘을 얻는다. 어린 나무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이 물뿐만은 아니다. 그러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고, 100년 후에도 그 자리를 지키는 나무가 단풍나무이려면 이 어린 나무들이얻을 수 있는 도움은 모두 기꺼이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어떤 부모도 자식들의 삶을 완벽하게 만들어줄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최선을 다해 그들을 돕는다.

_ 꽃과 열매 중 - P329

매년 지구의 땅 위에 떨어진 수백만 개의 씨앗 중 5퍼센트도 안 되는 숫자만이 싹을 틔운다. 그중에서 또 5퍼센트만이 1년을 버틴다. 이런 현실에서 나무에 대한 모든 연구를 시작할 때 무엇보다도 먼저, 가장 중요하게 해내야 하는 일은 어린 나무를 기르는 일이고, 그 일은 실패할 것이 거의 확실한 흉조가 깃든 작업일수밖에 없다. 따라서 삼림 연구를 시작할 때 씨앗을 처음 심는일은 모든 것을 숙명에 맡기는 금욕주의적 연구원이 거두는 고된승리를 대표한다.

_ 꽃과 열매 중 - P333

큰 좌절에 대처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잠시 멈추고, 숨을 크게 쉰 다음, 마음을 가다듬고 집에 가서 그날 저녁은 다른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낸후 날이 밝으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또다른 하나는즉시 그 문제에 다시 몸을 던져 머리를 물속에 집어넣고 바닥까지 다이빙을 해서 그 전날보다 한 시간 더 일하면서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찾아내기 위해 애를 쓰는 것이다. 첫 번째 방법이 적절함에 이를 수 있는 길이라면, 두 번째 방법은 중요한 발견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_ 꽃과 열매 중 - P362

화석 연료의 연소로 인해 지구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양은 지난 50여 년 사이에 극적으로 증가해서 식물 경제에 풍부한 현금과 쉬운 융자가 쏟아져 들어갔다. 이산화탄소는광합성에 사용되는 통용 화폐이고, 식물들은 몇십 년에 걸쳐 가장 기본적인 이 자원이 넘쳐나는 경험을 해오고 있다. 우리는 무성장 실험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를 희망했다. 이 풍부한 이산화탄소가 전 세계 식물들이 땅 위에 하는 투자와땅 밑에 하는 투자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_ 꽃과 열매 중 - P371

결국 충분히 높이, 충분히 깊게 뻗지 못한 가지와 뿌리는 그 영양분들을 확보하기 위해 쓰는 자원보다 얻을 수 있는자원이 더 적어지는 시점에 도달하게 된다. 일단 환경의 제한을넘어서게 되면 나무는 모든 것을 잃는다. 주기적으로 가지치기를해줘야 나무를 보존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마지 피어시(미국의 소설가, 페미니스트-옮긴이)가 말했듯 삶과 사랑은 버터와 같아서, 둘 다 보존이 되질 않기 때문에 날마다 새로 만들어야 한다.

_ 꽃과 열매 중 - P385

그 측정값들을 실은 논문을 70여 편 써서 40여 개의 저널에 발표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것이 진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정보를완전히 날조해서 꾸며내는 것이 우리가 속한 곳에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또 어린아이 같은마음을 버리지 않으면서 동시에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우리가 그날 서로에게 말하고 또 말했던 이야기들보다 그 사실을더 잘 상기시켜주는 것은 없었다.

_ 꽃과 열매 중 - P395

과학계를 이루는 작지만 살아 있는 부품으로서 나는 어둠 속에서 홀로 앉아 수없는 밤들을 지새웠다. 내 금속 촛불을 태우면서, 그리고 아린 가슴으로 낯선 세상을 지켜보면서 말이다. 오랜 세월을 탐색하며 빚어진 소중한 비밀을 가슴에 품은 사람은 누구나 그렇듯 나도 누구에겐가 이 이야기를 하고 싶은 염원을 품고 있었다.

_ 꽃과 열매 중 - P398

세상은 조용히 무너져내리고 있다. 인류 문명은 4억만 년동안 지속되어 온 생명체를 단 세 가지로, 즉 식량, 의약품, 목재 이렇게 세 가지로 분류해버렸다.

_ 에필로그 중 - P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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