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 들어와, 홀로 식탁에 앉아 읽었다. 내 나이를 살펴보며 앞뒤의 겪었던 과거와 겪을 미래를 본다. 책을 보기 귀찮고 만사 짜증이 날 때, 이 책을 뒤척이면 좋을 듯 싶다. 다음번 읽을 때는 어느 시점에 이 책을 다시 읽을까 궁금하다.
인생체험에 관해서는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삶을 정말이지 갖가지 경험으로 가득채우지 않는다면 이 말은 공허해질 뿐이라는 거지요. 그 채움의 방법 중 하나는 이 책을 삶의 경험이 많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읽으면서 이 글들이 각자의 삶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일입니다. 어쩌면 잠들기 전 저녁에 부모나 조부모와 함께 앉아 그런 대화를 할 수도 있을 거예요. 뭐, 최소한 제 꿈은 그렇다는 거죠._ 작가의 말 중
나는 해선 안 될 짓을 했다. 아들의 공책을 몰래 보았다. 수천년 동안 수백만의 부모들이 그보다 더한 짓을 했겠지만, 보통은 나보다 나은 이유에서였다. 나는 로빈에게 감시가 필요하다고 정당화할 수 없었다. 나에겐 아들의 생각을 엿볼 이유가 없었다. 그저 로빈이 엄마의 혼령과 나누는 만남이 궁금했을 뿐이다. - P223
땅의 표면은 부드러워서 사람이 밟으면 자국이 나기 마련이다. 마음이 여행하는 길도 그러하다. - P150
그러나 나를 포함한 일반 대중은 인간의 두뇌가 무슨 일에든 쉽게 익숙해진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 P176
나는
"분노가 터져 버렸어. 아빠 말대로 착한 마음이 숨을 쉬게 해주려고 했는데, 손이 제멋대로 움직였어." - P108
나는 언제나 생략을 통한 거짓말에 특히 능숙했다. - P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