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해선 안 될 짓을 했다. 아들의 공책을 몰래 보았다. 수천년 동안 수백만의 부모들이 그보다 더한 짓을 했겠지만, 보통은 나보다 나은 이유에서였다. 나는 로빈에게 감시가 필요하다고 정당화할 수 없었다. 나에겐 아들의 생각을 엿볼 이유가 없었다. 그저 로빈이 엄마의 혼령과 나누는 만남이 궁금했을 뿐이다. - P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