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지도책 - 세계의 부와 권력을 재편하는 인공지능의 실체
케이트 크로퍼드 지음, 노승영 옮김 / 소소의책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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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AI와 지구적 연산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인식론에서 노동권까지, 자원 채굴에서 개인정보 보호까지, 인종 불평등에서 기후변화까지 모든 권력과 정의의 문제를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려면 AI 제국에서 무엇이 진행되고 있는지 더 폭넓게 이해하고 여기에 무엇이 결부되었는지 파악하고 미래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더 현명한 집단적 결정을 내려야 한다.

_ 서문 중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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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말하는가 - 넘겨짚지 않고 현실을 직시하는 71가지 통찰
바츨라프 스밀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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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이 눈에띄는 반전을 이루어낸 사례는 없다. 인구 감소를 예방하는 유일하게 확실한 정책은 이민에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지만, 그러한 정책을 취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_ 자식을 적게 낳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중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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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 계속 쓰려는 사람을 위한 48가지 이야기
은유 지음 / 김영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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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지 않은 땡감은 따도 먹지 못해요. 떫은 글이 됩니다. 글이란 ‘내가 무엇을 썼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남기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버리는 것도 실력입니다.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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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들 조선을 만들다
강명관 지음 / 푸른역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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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누가 만드는가라고 묻는다면, 나는 책벌레들이 만든다고 답할 것이다. 인간의 모든 행위는 언어화되어 있고, 그 언어를 담아 유포하는 것이 바로 책이기 때문이다.

_ 이끄는 말 중 - P23

그렇다면 고려와 조선의 금속활자도 과연 그러했을까. 유감스럽게도 조선의 금속활자는 대량의 인쇄물이 아니라, 오로지 다종의 인쇄물을 짧은 시간에 얻는 데 목적이 있었다. 금속활자의 사용을 보편화했던 세종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 P29

나는 주자소에서 책을 인쇄해 팔라는 이 명령으로부터 조선이란 국가가 본격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발명과 다름없는 일대 문화사적 사건이면서 동시에정치적, 사회적 사건이었다. 왜냐하면 비로소 조선의 지배자인 사대부가 그 책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시작이 어려웠지 시작하면 일의 반은 성공한 셈이다. 이후 주자소의 활자는 개량에 개량을 거듭하면서 책을 쏟아냈다. 그 결과 유교 이데올로기를 담고 있는 책들은 60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한반도에 사는 우리들의 사고와 행동을 결정짓고 있다. - P49

독서가에게 책은 마약보다 더한 중독성이 있다. 책에 굶주려본 사람은 세종의 심정을 알 것이다. - P56

조선의 금속활자도 혁명적 사건이라면 또한 혁명적 사건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중세를 해체하는 것이 아니라 중세의 지배층을 탄생시키고 공고히 하는 혁명이었을 뿐이다. 금속활자가 세계에서 제일 먼저 발명되었다는 것, 금속활자로 많은 책을 찍었다는 사실을 자랑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그 금속활자가 어떤 구실을 했던가를 냉정하게살펴야 하지 않을까?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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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라는 문장
손세실리아 지음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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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일당이 오만 원인데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이 바로 지금 이 순간인 거 모르시죠?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저는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것들을 배웠거든요. 글빚을 갚는 일이구나 여기고 맛있게 드시기만 하면 돼요. 제 행복을 뺏을 생각은 아예 마시구요." - P57

길 걷기에서 시작된 나의 올레는 이렇듯 어느 순간 사람 올레로 거듭나고 있다. 한결같이 갸륵한 구석이 많은 이들은 관용과 느림의 미학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편협함과 거드름과 경박함과 조급함으로 가득한 나의 삶을 시시로 돌아보게 한다. 내려놓으라 한다. - P67

잘 받았노라는답장을 쓰면서 사진이 실물보다 왜 이렇게 예쁘게 나왔는지에대한 의문점이 어렴풋하게나마 풀리는 듯했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피사체에 대한 무한한 배려와 관심이 아니었을까? - P79

방 안으로 빗방울 뚝뚝 떨어지는 누옥, 앉은뱅이책상에 앉아써 보낸 편지는 시리고도 시린 외로움의 모스부호였나 보다. - P91

그 여자와 이별하면서 나는 그 여자에게 이제 어머니로 돌아가라고 말한 바 있다 너는 이제 어머니가 되었다고 말한바 있다 여자는 함께 있으면 계집이 되고 헤어지면 어머니가 된다 그게 여자의 몸이라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 정진규 시 「이별 전문 - P143

"혼란스러울 때도 있을 거예요. 이런 시를 꼭 써야 되나 싶은 갈등도 많을 거예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이것이 시인의 소임인 걸." - P250

쉽게 끓어올랐다가 순식간에 식어버린다. 때문에 헤어지고 나면 사랑만 잃는 게 아니라 사람까지 잃어버린다. 한 시절, 자신의 전부를 뜨겁게 쏟아부었던 사람을 잃어버려서야 되겠는가, 사랑은 잃어도 사람은 남겨야 하지 않겠는가. 이별할 땐 최대한의 예의를 갖춰야겠다. 최소한 무례하진 말아야 한다. - P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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