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사람 - 42년간의 한결같은 마음, 한결같은 글쓰기
정호승 지음 / 열림원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어느 별에서


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기에
이토록 서로 그리워하느냐
우리가 어느 별에서 그리워하였기에
이토록 서로 사랑하고 있느냐

사랑이 가난한 사람들이
등불을 들고 거리에 나가
풀은 시들고 꽃은 지는데

우리가 어느 별에서 헤어졌기에
이토록 서로 별빛마다 빛나느냐
우리가 어느 별에서 잠들었기에
이토록 새벽을 흔들어 깨우느냐

해 뜨기 전에
가장 추워하는 그대를 위하여
저문 바닷가에 홀로
사람의 모닥불을 피우는 그대를 위하여

나는 오늘밤 어느 별에서
떠나기 위하여 머물고 있느냐
어느 별의 새벽길을 걷기 위하여
마음의 칼날 아래 떨고 있느냐 - P64

오늘밤 어머니도 첨성댈 낳고
나는 수놓는 할머니의 첨성대가 되었다
할머니 눈물의 화강암이 되었다

_ 첨성대 중 - P35

나를 섬기는 자는 슬프고, 나를 슬퍼하는 자는 슬프다. 나를 위하여 기뻐하는 자는 슬프고, 나를 위하여 슬퍼하는 자는 더욱 슬프다. 나는 내 이웃을 위하여 괴로워하지 않았고, 가난한 자의 별들을 바라보지 않았나니. 내 이름을 간절히 부르는 자들은 불행하고, 내 이름을 간절히 사랑하는 자들은 더욱 불행하다.

_ 서울의 예수 중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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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 - 42년간의 한결같은 마음, 한결같은 글쓰기
정호승 지음 / 열림원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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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가 어느 별에서


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기에
이토록 서로 그리워하느냐
우리가 어느 별에서 그리워하였기에
이토록 서로 사랑하고 있느냐

사랑이 가난한 사람들이
등불을 들고 거리에 나가
풀은 시들고 꽃은 지는데

우리가 어느 별에서 헤어졌기에
이토록 서로 별빛마다 빛나느냐
우리가 어느 별에서 잠들었기에
이토록 새벽을 흔들어 깨우느냐

해 뜨기 전에
가장 추워하는 그대를 위하여
저문 바닷가에 홀로
사람의 모닥불을 피우는 그대를 위하여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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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 - 42년간의 한결같은 마음, 한결같은 글쓰기
정호승 지음 / 열림원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이별노래


떠나는 그대
조금만 더 늦게 떠나준다면
그대 떠난 뒤에도 내 그대를
사랑하기에 아직 늦지 않으리

그대 떠나는 곳
내 먼저 떠나가서
그대의 뒷모습에 깔리는
노을이 되리니

옷깃을 여미고 어둠 속에서
사람의 집들이 어두워지면
내 그대 위해 노래하는
별이 되리니

떠나는 그대
조금만 더 늦게 떠나준다면
그대 떠난 뒤에도 내 그대를
사랑하기에 아직 늦지 않으리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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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2023-05-22 16: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수 이광조님이 부르는 이 노래가 참 일품이었죠.^^

mailbird 2023-05-22 21: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동원씨 노래만 들어봤어요~
https://youtu.be/Z-T5Y7y4Wzw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황현산 지음 / 난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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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uor1 2015년 11월 20일 오전 9:32

전철에서건 민주사회에서건 무임승차자들이 제일 큰소리를 친다. - P302

@septuor1 2015년 11월 26일 오전 7:29

민주사회는 효율을 내세우지 않기에 배가 산으로 갈 수도 있다. 그런데 그게 비효율적이라는 뜻이 아니라 창조적이라는 뜻이다. 이 정부의 노동 정책을 생각해보라. 그걸 효율적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게 헬조선을 만들었다. - P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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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들 순간들 ㅣ 배수아 컬렉션
배수아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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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하르트 마이어는 썼다. "궁극적으로 인간은 오직 기억하기 위해서 사는 것인지도 모른다."

_ 영혼의 서쪽 벽 중 - P140

집들은 사라지거나 교체되고 지상에 살지 않는 사람들은 장소의 익명성에 익숙하다고.

_ 영혼의 서쪽 벽 중 - P141

그의 어머니는 말했다. 이 세상의 삶이란 오직 연극이며 리허설이라고, 진짜 인생은 신 앞으로 간 이후에 비로소 시작된다고 밤이면 오직 별들만이 빛났다. 밤이면 오직 인근 강물이 흐르는 소리만이 들려왔다.

_ 영혼의 서쪽 벽 중 - P142

학교는 오직 기억으로만 존재한다. 기억 속에 떠오르는 그 장소는 황량하고 사납고 슬프다. 그런데 그 황량함과 사나움과 슬픔은 수녀들의 손찌검이나 혹독한 규율 때문이 아니라 어쩌면 내 내부에서 우러나와 어린 시절의 사물들에 투영된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슬픔의 아이들이 오고 그리고 간다.

_ 영혼의 서쪽 벽 중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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