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느 별에서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기에이토록 서로 그리워하느냐우리가 어느 별에서 그리워하였기에이토록 서로 사랑하고 있느냐사랑이 가난한 사람들이등불을 들고 거리에 나가풀은 시들고 꽃은 지는데우리가 어느 별에서 헤어졌기에이토록 서로 별빛마다 빛나느냐우리가 어느 별에서 잠들었기에이토록 새벽을 흔들어 깨우느냐해 뜨기 전에가장 추워하는 그대를 위하여저문 바닷가에 홀로사람의 모닥불을 피우는 그대를 위하여나는 오늘밤 어느 별에서떠나기 위하여 머물고 있느냐어느 별의 새벽길을 걷기 위하여 마음의 칼날 아래 떨고 있느냐 - P64
오늘밤 어머니도 첨성댈 낳고나는 수놓는 할머니의 첨성대가 되었다할머니 눈물의 화강암이 되었다_ 첨성대 중 - P35
나를 섬기는 자는 슬프고, 나를 슬퍼하는 자는 슬프다. 나를 위하여 기뻐하는 자는 슬프고, 나를 위하여 슬퍼하는 자는 더욱 슬프다. 나는 내 이웃을 위하여 괴로워하지 않았고, 가난한 자의 별들을 바라보지 않았나니. 내 이름을 간절히 부르는 자들은 불행하고, 내 이름을 간절히 사랑하는 자들은 더욱 불행하다._ 서울의 예수 중 - P50
우리가 어느 별에서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기에이토록 서로 그리워하느냐우리가 어느 별에서 그리워하였기에이토록 서로 사랑하고 있느냐사랑이 가난한 사람들이등불을 들고 거리에 나가풀은 시들고 꽃은 지는데우리가 어느 별에서 헤어졌기에이토록 서로 별빛마다 빛나느냐우리가 어느 별에서 잠들었기에이토록 새벽을 흔들어 깨우느냐해 뜨기 전에가장 추워하는 그대를 위하여저문 바닷가에 홀로사람의 모닥불을 피우는 그대를 위하여 - P64
이별노래떠나는 그대조금만 더 늦게 떠나준다면그대 떠난 뒤에도 내 그대를사랑하기에 아직 늦지 않으리그대 떠나는 곳내 먼저 떠나가서그대의 뒷모습에 깔리는 노을이 되리니옷깃을 여미고 어둠 속에서사람의 집들이 어두워지면내 그대 위해 노래하는별이 되리니떠나는 그대조금만 더 늦게 떠나준다면그대 떠난 뒤에도 내 그대를 사랑하기에 아직 늦지 않으리 - P62
@septuor1 2015년 11월 20일 오전 9:32전철에서건 민주사회에서건 무임승차자들이 제일 큰소리를 친다. - P302
@septuor1 2015년 11월 26일 오전 7:29민주사회는 효율을 내세우지 않기에 배가 산으로 갈 수도 있다. 그런데 그게 비효율적이라는 뜻이 아니라 창조적이라는 뜻이다. 이 정부의 노동 정책을 생각해보라. 그걸 효율적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게 헬조선을 만들었다. - P305
게르하르트 마이어는 썼다. "궁극적으로 인간은 오직 기억하기 위해서 사는 것인지도 모른다."_ 영혼의 서쪽 벽 중 - P140
집들은 사라지거나 교체되고 지상에 살지 않는 사람들은 장소의 익명성에 익숙하다고. _ 영혼의 서쪽 벽 중 - P141
그의 어머니는 말했다. 이 세상의 삶이란 오직 연극이며 리허설이라고, 진짜 인생은 신 앞으로 간 이후에 비로소 시작된다고 밤이면 오직 별들만이 빛났다. 밤이면 오직 인근 강물이 흐르는 소리만이 들려왔다._ 영혼의 서쪽 벽 중 - P142
학교는 오직 기억으로만 존재한다. 기억 속에 떠오르는 그 장소는 황량하고 사납고 슬프다. 그런데 그 황량함과 사나움과 슬픔은 수녀들의 손찌검이나 혹독한 규율 때문이 아니라 어쩌면 내 내부에서 우러나와 어린 시절의 사물들에 투영된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슬픔의 아이들이 오고 그리고 간다._ 영혼의 서쪽 벽 중 - P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