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겪어야만 열리는 문이 있다
와카마쓰 에이스케 지음, 김순희.안민희 옮김 / 북플랫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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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다는 것은 쓰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가 있다. 글로 된 말은 언제나 읽는 행위를 통해서만 이 세상에서 살 수 있는 생명을부여받기 때문이다. 비유가 아니다. 읽는다는 것은 말을 탄생시키는 일이다. - P101

마음을 연다는 것은 자신의 무력함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드러내면서 간절하게 변화를 바라는 게 아닐까 싶다. - P107

화가에게는 색과선, 음악가에게는 선율, 조각가에게는 형태,
종교인에게는 침묵이 가장 완벽한 ‘말‘이 된다. 괴로워하는 친구 곁에서 아무 말 없이 그저 같이 있어줄 때의 침묵도 ‘말‘인 것이다. - P120

소중한 사람을 잃은 이에게 가장 먼저 엄습해오는 것은 슬픔이 아니라 고독이다. 하지만 떠난 자로 인한 고독은 그 사람이 곁에없다는 사실이 아니다. 그것은 더 이상 닿을 수 없다는 탄식이다. 슬픈 감정은 사랑하는 이가 존재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기 때문이다. - P127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능숙하게 표현하는 것보다 자신의 인생에도 말로 표현할수 없는 사건들이 일어났다는 것을 깨닫는 편이 훨씬 더 중요하다. - P134

사랑하는 마음을 가슴에 품었을 때 우리가 손에 쥐는 것은 슬픔의 씨앗이다. 그 씨앗은 매일같이 애정이라는 물을 먹고 자라다 이윽고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슬픔의 꽃은 결코 시들지 않는다. 그 꽃을 촉촉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 마음속에 흐르는 눈물이기 때문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내마음속에 슬픔의 꽃 한 송이를 키우는 일인지도 모른다.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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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겪어야만 열리는 문이 있다
와카마쓰 에이스케 지음, 김순희.안민희 옮김 / 북플랫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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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통함이라는 표현이 있다. 슬픔은 심정을나타내는 말이기에 생각해보면 아픔을 느낄수 없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아픔이라고표현할 수 없는 사건이 분명히 존재한다. 말이모든 상념을 다 표현해낼 수는 없다. 하루하루 살면서 우리는 그런 경험을 자주 겪는다. - P43

어둠은 빛을 잃은 상태가 아니라 빛을 비추기위해 준비하는 시간이다. 분명 우리는 어둠속에서 가장 예민하게 빛을 감지한다.
여기서 말하는 빛은 용기와 같은 의미이며 동시에 희망이기도 하다. 용기와 희망은 인생의 사건들을 지칭하는 서로 다른 이름이다. 내면에서 용기를 감지한 사람이 거의 동시에 희망을 발견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 P53

슬픔이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안경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슬픔을 겪어야만 보이는 것들이 세상에는 존재한다.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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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겪어야만 열리는 문이 있다
와카마쓰 에이스케 지음, 김순희.안민희 옮김 / 북플랫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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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는 언제나 질적인 것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작가가 쓴 문자를 눈에 보이지 않는의미로 새롭게 탄생시키는 일이다. 읽는다는것은 문자를 의미로 재창조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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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한 잔 취향 한 잔 - 시간을 읽어 내는 위스키 안내서
김진국 지음 / 리코멘드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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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it or hate it‘ 사랑하거나 증오하거나, 라프로익(Laphroaig)의 슬로건이다. 이보다 라프로익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말은 없다. -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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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한 잔 취향 한 잔 - 시간을 읽어 내는 위스키 안내서
김진국 지음 / 리코멘드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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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nlivet은 지역명이므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TheGlenlivet은 오직 글렌리벳 증류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정관사 하나의 차이. 하지만 그 안에는 최초 합법 증류소로서의 정통성, 200년 역사의 무게, 조지 스미스가 쌍권총을 차고 지켜 낸 자부심이 담겨 있었다. 지금도 글렌리벳 병을 보면 ‘The‘가 유독 강조되어 있다. 이는 단순한 상표가 아니라 ‘우리가 최초다‘라는 선언이다. - P104

왜 사람들은 스프링뱅크에 열광할까? 첫 번째는 희소성이다. 대량생산하지 않으니 구하기 어렵다. 희소한 것은 가치를 갖는다. 두 번째는 진정성이다. 마케팅이 아니라 실제로 전통 방식을 고수한다. 입으로만 장인 정신을 외치는 게 아니라 직접 손으로 만든다. 세 번째는 맛이다. 복합적이고, 균형 잡혀 있으며, 캠벨타운이라는 독특한 테루아르(Terroir)를 완벽하게 표현한다.
스프링뱅크의 효율보다 품질을, 양보다 질을, 현대보다 전통을 선택하는 스피릿은 단순한 위스키 브랜드를 넘어서, 일종의 ‘철학‘이 되었다. 그리고 그 철학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스프링뱅크를 찾는다. - P115

조니워커의 성공은 단순한 판매량을 넘어선다. 조니워커는 위스키문화 자체를 전 세계에 전파했다. 남미에서, 아시아에서, 아프리카에서 사람들이 처음 마시는 스카치 위스키가 조니워커였다. 조니워커를통해 위스키를 알게 되고, 나중에 싱글 몰트로 넘어간다. 조니워커는위스키 세계로 들어가는 관문이었다. 싱글 몰트 증류소들이 번성할 수있는 건, 조니워커가 수십 년간 위스키 시장을 키워왔기 때문이다.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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