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한 잔 취향 한 잔 - 시간을 읽어 내는 위스키 안내서
김진국 지음 / 리코멘드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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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nlivet은 지역명이므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TheGlenlivet은 오직 글렌리벳 증류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정관사 하나의 차이. 하지만 그 안에는 최초 합법 증류소로서의 정통성, 200년 역사의 무게, 조지 스미스가 쌍권총을 차고 지켜 낸 자부심이 담겨 있었다. 지금도 글렌리벳 병을 보면 ‘The‘가 유독 강조되어 있다. 이는 단순한 상표가 아니라 ‘우리가 최초다‘라는 선언이다. - P104

왜 사람들은 스프링뱅크에 열광할까? 첫 번째는 희소성이다. 대량생산하지 않으니 구하기 어렵다. 희소한 것은 가치를 갖는다. 두 번째는 진정성이다. 마케팅이 아니라 실제로 전통 방식을 고수한다. 입으로만 장인 정신을 외치는 게 아니라 직접 손으로 만든다. 세 번째는 맛이다. 복합적이고, 균형 잡혀 있으며, 캠벨타운이라는 독특한 테루아르(Terroir)를 완벽하게 표현한다.
스프링뱅크의 효율보다 품질을, 양보다 질을, 현대보다 전통을 선택하는 스피릿은 단순한 위스키 브랜드를 넘어서, 일종의 ‘철학‘이 되었다. 그리고 그 철학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스프링뱅크를 찾는다. - P115

조니워커의 성공은 단순한 판매량을 넘어선다. 조니워커는 위스키문화 자체를 전 세계에 전파했다. 남미에서, 아시아에서, 아프리카에서 사람들이 처음 마시는 스카치 위스키가 조니워커였다. 조니워커를통해 위스키를 알게 되고, 나중에 싱글 몰트로 넘어간다. 조니워커는위스키 세계로 들어가는 관문이었다. 싱글 몰트 증류소들이 번성할 수있는 건, 조니워커가 수십 년간 위스키 시장을 키워왔기 때문이다.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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