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스파이 전쟁 - 간첩, 공작원, 인간 병기로 불린 첩보원들의 세계
고대훈.김민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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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조직은 사자 무리와는 달라야합니다. 이런 조직이 국가가 위기에 빠졌을 때 과연 목숨 걸고 나라를 구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 P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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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 - 박연준 산문집
박연준 지음 / 난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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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아프고 난 당신이 파리해진 새 얼굴과 막 태어난 ‘작은 의욕‘을 가지고 창밖을 내다볼 때 산다는 것은 ‘의지를 갖고‘ 사는 일임을 깨닫는다. 병은 이겨내야 할 게 아니라 지혜롭게 겪다 보내야 하는 것이다. 그다음 새로워지는 것은 선물 같은 일. - P38

바다가 뒤척이는 것은 바다가 덜 무겁기 때문
사랑이 뒤척이는 것은 사랑이 덜 무겁기 때문 - P44

모든 처음은 자연스럽고, 어설퍼서 예쁘고, 단 한번이라 먹먹하기도 하다. 처음은 자신이 처음인지도 모른 채 지나가 버린다. 처음은 가볍게 사라져서는 오래 기억된다.

_ 첫 중 - P76

"비밀을 가르쳐줄게. 아주 간단한 거야. 오직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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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그라운드 엠파이어 - 미국이 글로벌경제를 무기화하는 법
헨리 패럴.에이브러햄 뉴먼 지음, 박해진 옮김, 김동규 감수 / PADO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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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는 제국의 실제 업무가 지하로 상당 부분 옮겨 갔다. 미국이라는 제국은 여전히 글로벌 항로에 미 해군을 배치해 눈에 보이는 교역로를 열어둔다. 그러나 미국의 힘은 매설한 광섬유 케이블을 따라 이동하면서 인터넷망이나 은행이 글로벌 송금에 사용하는 복잡한 금융 네트워크에도 교묘하게 스며들어 있다. 글로벌무역 및 제조업을 떠받치고 있는 열린 시장 아래에는 지적재산권과 기술적 전문지식으로 이뤄진 무형의 네트워크가 놓여 있다. 그리고 이 네트워크는 미국 지도자들에게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없는 통제 수단이 된다.

_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중 - P15

미국은 더 이상 하나 남은 초강대국이 아니라 온갖초강대한 권력들로 무장한 나라가 되었다. 미국은 ‘글로벌 거미줄‘ 한가운데에 거미처럼 웅크리고 앉아 수천 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적국과 우방국이 나누는 대화의 미묘한 울림을 감지할 수 있다. 그리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강철보다 강한 끈으로 적대국 경제의 숨통을 조일 수 있다.

_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중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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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들의 꽃 - 내 마음을 환히 밝히는 명화 속 꽃 이야기
앵거스 하일랜드.켄드라 윌슨 지음, 안진이 옮김 / 푸른숲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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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창의적인 화가에게는
장미 한송이를 그리는 것이 제일 어려운 일이다.
장미 한송이를 그리기 위해서는
지금껏 그려진 모든 장미를 잊어야만 하니까
_ 앙리 마티스

‘예술은 꽃이고, 인생은 초록 잎이다.
찰스 레니 매킨토시가 1902년에 말했다. - P19

마늘꽃의 모양은
우아하고,
마늘꽃의 향기에는
익힌 마늘 냄새가 아주 살짝 섞여 있다. - P27

털양귀비를 키우는 사람들은
절대로 봄에
여행을 떠나지 않는다. - P44

환각성분을 가진 흰독말풀은
낮에는 악취를 풍기고,
오직 밤에만 달콤한 향기가 나는
달꽃을 피운다. - P49

장미는 장미
는 장미는 장미다.
특히 백일홍 사이에
놓여 있을 때는.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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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란 무엇인가
김영민 지음 / 어크로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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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고, 정부는 엄청난예산을 들이면서도 그 흐름을 바꾸는 데 꾸준히 실패하고 있다. 한국이 유지되려면 아마도 상당 규모의 이민이 불가피할 것이다. 이제 한국의 정체성을 생각하는 방식을 바꿀 때가 오고 있다. 어쩌면 이미 왔다. 언젠가는 한국 대통령도 말할지 모른다. 한국은 하나의 관념이라고.

_ 테세우스의 배는 어디에 중 - P202

사람의 행동을 바꿀 방법은 강제, 계몽, 인센티브 중 하나다. 권력을 사용해서 특정 행동을 억지로 하게 만드는 것이 강제다. 의식화를 통해서 특정 행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기게끔 하는 것이 계몽이다. 특정 행동을 부추기는 자극을 제공하는 것이 인센티브다.

_ 지금과 다른 삶이 합리적이라 느껴질 때 중 - P244

아도르노는 주어진 선택지나 이야기에 갇히지 않기 위해서는 자기편끼리 놀아나지 않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끼리끼리 모여 서로 ‘우쭈쭈‘ 해주다 보면, 자기와 다른 모든 의견은 "성가신 저항, 사보타주, 자기 밥그릇을 빼앗아갈 계략" 정도로 여겨지게 된다. 그 결과, "풍요로운 대조를 만들 능력, 모순을 감싸 안으면서 현재의 자신을 넘어설 능력"을 잃어버리게 되고 만다. 기득권을 수호하려는 패거리 의식은 심각한 자해행위다. 자기 심장에 박힌 치명적인 칼이다.

_ 주어진 선택지에 갇히지 말기를 기원한다 중 - P254

국가 폭력의 기억을 가진 한국의 보수우익은 과연 월트처럼 핏줄을 넘어, 인종 편견을 넘어, 구식 남성성을 넘어 자신의 후계를 찾을 수 있을까. 반공과 시장에 대한 집착을 넘어 월트처럼 세대를 넘는 가치를 발견하고 전해줄수 있을까. 그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자신을 버릴 수 있을까. 중병에 걸린 자신을 버림으로써 공동체를 재건할 수 있을까.

_<그랜 토리노>를 권한다 중 - P278

고통이란 친구가 위험하다고 해서 쾌락만 벗하면 결국권태라는 또 다른 위험한 친구가 찾아온다. 쾌락은 지속되지않으며, 이완은 무기력으로 이어지고, 휴식은 권태로워지기 시작한다. 어느 시점에 이르면 사람들은 마침내 휴식하기를 멈추고 일하기를 원하며, 이완하기를 그치고 긴장하기를 원하며, 권태로운 쾌락에서 벗어나 고통받기를 원한다. 마치 달리기 운동을 결심한 사람처럼. 달리기는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운동으로서 달리기는 결국 몸에게 보다 나은 상태를 선물할 것이며, 그러기에 사람들은 달리기의 고통을 감수한다.

_ 에필로그 중 - P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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