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 - 박연준 산문집
박연준 지음 / 난다 / 202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실컷 아프고 난 당신이 파리해진 새 얼굴과 막 태어난 ‘작은 의욕‘을 가지고 창밖을 내다볼 때 산다는 것은 ‘의지를 갖고‘ 사는 일임을 깨닫는다. 병은 이겨내야 할 게 아니라 지혜롭게 겪다 보내야 하는 것이다. 그다음 새로워지는 것은 선물 같은 일. - P38

바다가 뒤척이는 것은 바다가 덜 무겁기 때문
사랑이 뒤척이는 것은 사랑이 덜 무겁기 때문 - P44

모든 처음은 자연스럽고, 어설퍼서 예쁘고, 단 한번이라 먹먹하기도 하다. 처음은 자신이 처음인지도 모른 채 지나가 버린다. 처음은 가볍게 사라져서는 오래 기억된다.

_ 첫 중 - P76

"비밀을 가르쳐줄게. 아주 간단한 거야. 오직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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