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의 중력에 맞서 - 과학이 내게 알려준 삶의 가치에 대하여
정인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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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성격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성격을 바꾸기 위해서가아닙니다. 과학적으로 자기를 객관화하는 작업은 자신의 성격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지요.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하기 위해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야 하는 것처럼 말이죠. 성격의 문제는 자신에 대한 자각과 애정에서 출발합니다. 다섯 가지 성격은 모두 그 특성상 장단점이 있어요. 자신의 타고난 성격에서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할 수 있으면 좋겠죠. _ 성격의 탄생 중 - P162

타인을 이해하는 방식을 보면 타인뿐만 아니라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알 수 있다. 그리고 개인 구성 개념은 그 사람의 삶의 질에도, 일상에서 느끼고 행동하는 방식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개인 구성개념은 잣대이자 족쇄다. 복잡한 삶에 예측 가능한 길을 제시할 수도 있고, 자신과 타인을 바라보는 시각을 엄격하게 제한할 수도 있다. 개인구성 개념은 바꿀 수 있고, 그래서 희망이 생긴다. _ 성격이란 무엇인가 중 - P168

시지각은 세상을 보여주는 단순한 유리창이 아니라 사실상 뇌의 창조물이다. _ 어쩐지 미술에서 뇌과학이 보인다 중 - P181

요즘 우리는 기계와의 공존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인간 사이에서도 공존이 어렵습니다. 인종과 성별, 종교, 국가, 세대 등의 차이를 내세워 전쟁과 대립이 끊이지 않지요. 앞으로 인류의운명이 서로 얼마나 잘 이해하느냐에 달렸다는 것이 《창조력코드》의 핵심이 아닐까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예술하는 인간은자유롭고 주체적이며 책임지는 인간이며, 나와 다른 존재를 기꺼이 사랑할 줄 아는 인간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_ 창조력 코드 중 - P191

모든 적응에 손익이 있다 보니 자연선택이 완벽하게 달성하는 경우는드물다. 환경이 항상 변하기 때문이다. 강우량, 기온, 식량, 포식자, 먹잇감 등 많은 요인이 계절마다, 해마다, 그리고 오랜 시간에 걸쳐 달라지므로 모든 형질의 적응 가치도 변한다. 따라서 각 개체의 적응은 이로웠다. 해로웠다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불완전한 산물이다. 자연선택은 최적의 상태로 항상 생물들을 이끌어나가지만, 최적의 상태를 달성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_ 우리 몸 연대기 중 - P197

지금 느끼는 불편함을 부정하지 말아요. 당신은 상처 입었고, 상처 입을 수 있어요.’ 우리는 영원히 살 것처럼 상처의 가능성을 머릿속에서애써 지우려 애씁니다. 하지만 온전함이란 환상 같은 것, 오히려 수많은상처를 기우고 꿰매며 여기까지 온 것이 삶 아니었는지요. _ 아픔은 치료했지만 흉터는 남았습니다 중 - P212

뇌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몸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라면, 운동 자체가 뇌에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논리가 오히려 더 이상하지 않을까? 몸은 뇌가 없으면 움직일 수 없다. 그리고 몸이 활동하지 않는다면 뇌는 원래 자기가 만들어진 목적을 위해 기능할 수 없다. _ 유쾌한 운동의 뇌과학 중 - P216

수면 줄이기라는 이 소리 없는 유행병은 21세기 선진국이 직면한 가장 큰 공중보건의 과제다. 수면 소홀이라는 질식시키는 올가미, 그것이 일으키는 때 이른 죽음, 그것이 초래하는 건강악화를 피하고 싶다면, 수면의 개인적, 문화적, 직업적, 사회적 인식에근본적인 전환이 일어나야 한다. _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중 - P231

"한 해가 또 갔구나! 내가 지난 1년 동안 뭘 했지? 뭘 느끼고, 뭘 보고, 뭘 이룩했지? 어떻게 365일이 두어 달처럼 느껴지는 거지?" 시간을 길게늘리고 싶다면, 기회가 있을 때 새로운 것들로 시간을 채워야 한다. _ 나이 들수록 왜 시간은 빨리 흐르는가 중 - P236

기후변화는 현재와 미래가 과거의 연속선상에서 벗어나도록 만들었다. 이 불확실성의 시대에 바이킹 이야기는 지금까지 기후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진 대부분의 가치와 체계가 한순간에 무력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소빙하기보다 격렬하게 변화하는 오늘날의 기후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와 체계를 만들어야 하는 시점이다. _ 파란하늘 빨간지구 중 - P257

민망한 답변이지만,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일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나는 <아무것도 없다>라고 대답한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우리가원자화한 개인의 입장에서 지구의 기후 시스템을 안정화시키거나 세계 경제를 변화시키는 데 막중한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은 객관적으로 볼 때 생판 터무니없는 생각이다. 우리는 수많은 대중이 참여하는 조직화된 세계적 운동에 참가하는 일원으로서만이 엄청난 도전에 대응해 나설 수 있다. _ 미래는 불타고 있다 중 - P266

바이러스나 인간은 진화의 법칙을 따르는 자연의 일원이지요.
지구는 하나의 생태계예요. 그런데 전 세계 인구수가 수십억명을 넘어서면서 생태계는 점점 파괴되고 있습니다. 갈 곳 잃은 바이러스가 멸종하지 않고 살길은 새로운 숙주를 찾는 것뿐이죠. 굶주린 바이러스 입장에서 인간의 몸은 아주 좋은 서식지를 제공합니다. _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중 - P278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가장 중요한 과학 원칙은 틀림을 인정‘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과학의 본질은 기존 지식 질서에 대한 회의와 성찰 그리고 도전이다. 그래서 제대로 된 과학적 사고를 하면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초기에는 무증상 감염이 있을 수 없다는 신념이 과학자 사회에서 지배적이었지만 데이터 분석의 결과 그러한 지식은 틀렸다는 것이 드러났고, 당연히 새로운 개념이 수용되었다. 또한 초기에 과학자들은 공기를 통한 감염은 불가능한 것이라고 판단했으나 점차 데이터 분석이 쌓이면서 공기를 통한 감염이 꼭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쪽으로의견이 재조정되었다. 현재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것들 중에 사실이 아님으로 결론 날 수 있는 것들은 더 있을 것이다. _ 코로나 사이언스 중 - P282

세상을 하직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나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점을 신뢰한다. 인류와 지구는 생존할 것이고, 삶은 지속될 것이며, 지금이 인류의 마지막 시간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의 힘으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좀 더 행복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은 가능하다. _ 모든 것은 그 자리에 중 - P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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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의 중력에 맞서 - 과학이 내게 알려준 삶의 가치에 대하여
정인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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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는 우리가 직접 행복을 얻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행복을 추구하도록 하는 것이다. 진화는 다음에 나올 무지개 너머에 행복이 있다고 말하지만, 우리는 그 무지개 너머에 이르면 또다시 다음 무지개 너머에 행복이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속임수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원래 궁극적인 행복을 느끼는 존재가 아니라 끊임없이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_ 행복의 기원 중 - P141

상상(미래를 볼 수 있게 해주는 능력)의 이 특별한 결점을 이해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기억(과거를 볼 수 있도록 해주는 능력)의 결점과 지각(현재를 볼 수 있도록 해주는 능력)의 결점을 이해하는 것이다. 앞으로 알게 되겠지만, 과거를 잘못 기억하고 현재를 잘못 자각하게 만드는 그 결점은 우리로 하여금 미래를 잘못 상상하도록 한다. _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중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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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자율성이란 페미니스트와 자유주의자들이 고안해낸 비현실적이고 신화적인 개념이 아니다. 분명히 말하자면, 성적 자율성은 유성 생식을 하는 많은 종의 사회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진화적 특징이다. (…) 나는 이 책의 후반부에서 "성적 자율성을 추구하는 여성의 진화적 몸부림이, 인간의 섹슈얼리티가 진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으며, 인간성 자체가 진화하는 데도 핵심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제안했다. _ 아름다움의 진화 중 - P120

우리는 아직 인간이나 여성 자신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또한 우리가 교과서에 배운 생물학 지식은 남성 관점이고,
영장류와 인간 중심이며, 가부장적인 문화에 젖어 있어요. 객관적이고 가치중립적이라고 믿었던 과학이 이렇게 젠더 편향적인데 사랑이나 결혼에 대한 인식도 마찬가지겠죠. _ 포유류의 ㅂㅓㄴㄱ-암컷 관점 중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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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의 중력에 맞서 - 과학이 내게 알려준 삶의 가치에 대하여
정인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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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분명히 깨닫기 시작했을 것이다. 완전한 남성과 완전한 여성사이에는 남성인지 여성인지 불명확한 경우가 무수히 많은 것을, 염색제 패턴에서부터 성기, 생식계, 2가 성징에 이르기까지 남성의 특징과여성의 특징이 혼합되어 남성이나 여성으로 성별을 명확히 구별할 수없는 사람들이 태어난다. 더군다나 완전한 여성, 완전한 남성으로 태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그렇게 느끼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_ 진화의 선물, 사랑의 작동원리 중 - P101

사랑은 날아오거나 날아가지 않는다. 사랑의 감정과 더불어 나타나는복잡한 행동들은 우리 뇌 속의 몇 가지 화학물질이 유도한 것이다. 바로그 화학물질들이 특정 신경회로에 작용하여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을 중대한 결단을 내리는 데 압도적인 영향을 미친다. _ 끌림의 과학 중 - P107

사랑은 중독이다. 유대 관계는 장전된 권총과 같은 것이다. 성적 황홀감이나 배우자 선호, 페티시 발달에 활성화되는 뇌 회로는 마약으로 기분 좋아지는 회로와 같다. 배우자가 떠나거나 죽어서 상실을 겪는 상태는 마약을 하지 못한 중독자와 비슷하다. _ 끌림의 과학 중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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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 뇌는 보는 대로 믿지 않고, 믿는 대로 봅니다. 보고 싶은것만 골라서 보는, 이러한 태도를 확증편향‘이라고 합니다. _ 양육가설 중 - P75

우리 부모들이 자녀들을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도 착각에 불과하다. 이제 내려놓자. 아이들은 부모의 꿈을 칠할 빈 캔버스가 아니다. 조언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너무 걱정하지 마라. 자녀를 사랑하되 사랑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사랑하지 말고 사랑스럽기 때문에 사랑하라. 양육을 즐겨라. 그리고 당신이 할 수 있을 만큼만 가르처라. 긴장을 풀어라, 자녀가 어떤 인간이 되는지는 당신이 아이에게 얼마만큼의 애정을 쏟았는지를 반영하지 않는다. 당신은 자녀를 완성시키지도, 파괴시키지도 못한다. 자녀는 당신이 완성시키거나, 파괴시킬수 있는 소유물이 아니다. 아이들은 미래의 것이다. _ 양육가설 중 - P81

노르웨이에서는 18세가 넘어서야만 성년으로 인정받지. 사실 그것도 뇌의 성숙 단계로 따져보면 살짝 이른 나이지만 말이야.
여성의 뇌는 20대 초에 이르러야 완성되고, 남자들의 경우, ‘책임자‘가 제자리에 오려면 25세는 되어야 해. 뇌의 책임자는 바로 전두엽이야." 이렇게 분명히 밝히고 있어요. _ 뉴로트라이브 중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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