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이어 몰려온 것은 엄청난 무력감이었다. 너무 거대한 부조리여서 막막했다. 피해자는 선명한데 가해자는 가물거리는 풍경. 억울해 죽겠는데 다들 내 책임이 아니라고 손사래 치는 지옥. - P17

기사를 써야 한다는 직장인으로서의 의무감과 잘 써야겠다.
는 기자의 사명감이 꼭 들어맞는 일은 예상외로 흔치 않다. 여기에 ‘정말 잘 쓰고 싶다는 욕심, 꼭 달라졌으면 좋겠다는 바람까지 담기는 경우는 더 흔치 않고, - P19

최저임금 인상에 가슴이 부풀었던 간접고용 노동자 가운데 그희망이 월급명세서에 실현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중간착취만이 업체의 이윤을 보장해주는 간접고용 세계에서 최저임금은 늘 희망고문일 뿐이었다. _ 최저임금 인상의 기쁨과 슬픔 중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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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돌이켜보니, 필자는 어린 시절의 자신이 부모에게 너무 화가 나서 사이비 종교 조직에 귀의한, 그리고 집에서는 더 이상 그럴 수 없지만 조직 안에서는 보다 착하고 친근하고 너그럽고 복종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불쌍한 청소년 중 하나인 것처럼 생각되었다. 단지 어쩌다 보니 패티의 사이비 종교는 농구가 된 것뿐이다. _ 단짝친구 중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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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조너선 프랜즌 지음, 홍지수 옮김 / 은행나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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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어 주 의회 의원이 오랜 의정 활동을 마무리하고 물러나면서 당지도부는 그를 대신할 후보로 조이스를 지목했다. 포스트 부부는 울창하고화려한 뒤뜰에서 선거자금 모금 파티를 공동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조이스는 제안을 수락하기 전에 패티가 싫다면 절대 하지 않겠다며 딸의 허락을구했지만, 패티는 이제 조이스가 무슨 일을 하든 관심이 없었고, 그렇게 조이스에게 말했다. 선거 후보 조이스의 가족이 후보에게 꼭 필요한 가족사진을 찍기 위해 자리를 잡고 섰을 때 아무도 패티가 빠졌다고 서운해하지않았다. 어차피 패티의 일그러진 표정은 조이스의 목적 달성에 아무 도움도 되지 않았을 것이다. _ 고분고분한 성격 중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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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함은 형체도, 무게도, 온도도, 질감도, 아주 씁쓸한 맛도 있었다.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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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조너선 프랜즌 지음, 홍지수 옮김 / 은행나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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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엄마가 말했다. "공격성과 승부욕을 부추기는 게 좋은생각인지 모르겠다. 난 스포츠 팬은 아니지만, 그저 남을 패배시키는 게 목적인 데서 뭘 배우겠니. 함께 협력해서 뭘 만드는 게 훨씬 재밌지 않을까?"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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