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이어 몰려온 것은 엄청난 무력감이었다. 너무 거대한 부조리여서 막막했다. 피해자는 선명한데 가해자는 가물거리는 풍경. 억울해 죽겠는데 다들 내 책임이 아니라고 손사래 치는 지옥. - P17
기사를 써야 한다는 직장인으로서의 의무감과 잘 써야겠다.는 기자의 사명감이 꼭 들어맞는 일은 예상외로 흔치 않다. 여기에 ‘정말 잘 쓰고 싶다는 욕심, 꼭 달라졌으면 좋겠다는 바람까지 담기는 경우는 더 흔치 않고, - P19
최저임금 인상에 가슴이 부풀었던 간접고용 노동자 가운데 그희망이 월급명세서에 실현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중간착취만이 업체의 이윤을 보장해주는 간접고용 세계에서 최저임금은 늘 희망고문일 뿐이었다. _ 최저임금 인상의 기쁨과 슬픔 중 - P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