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징 솔로 -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김희경 지음 / 동아시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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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추앙‘에 의해 채워지는 게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채웠다. 타인에게 조건부가 아닌 절대적 지지를 보낼 줄 알게 되면서, 만나는 사람이 누구든 환대할 줄 알게 되면서, 그렇게 설레는 시간을 모아 하루에 5분씩 채워가면서, 자신의 취약함과 결핍에서 스스로 해방되었다.

솔로는 혼자 살지 않는다 중 - P125

오히려 커플 중심 관계는 선택지가 다양할수 있어서 변화가 빠른데, 한국의 경우 자녀중심인 근대 가족 모델의 대체 불가능성이너무 강력해서 변동도 느리죠. 비혼인 제친구들에게서도 나이 들수록 부모에 대한 친밀성의 농도가 더 짙어지는 모습을 봐요. 자기의 역사, 존재를 확인하는 데 가장 많이 의지하고 평생 가장 오래 알아온 존재가 부모니까요. 저도 여기에서 크게 벗어난 사람은 아니지만 이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는않아요."

_ 솔로는 혼자 살지 않는다 중 - P136

독립과 소속, 자율과 연결, 벗어나기와 잇기. 양립불가능한 것 같지만 모든 사람이 동시에 품고 있는 갈망이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다를 뿐, 에이징 솔로도 크게 다를 바 없다.

_ 솔로는 혼자 살지 않는다 중 -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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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징 솔로 -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김희경 지음 / 동아시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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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는 결혼으로 대표되는 친밀한 관계를 맺지 않은 사람들이다. 사람들이 대개 결혼을 낭만적 결합으로 여기지만 사실 낭만적 사랑에 기반한 결혼은 18세기 이후에야 등장한, 역사가 짧은 발명품이다.

_ 솔로는 혼자 살지 않는다 중 -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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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징 솔로 -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김희경 지음 / 동아시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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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징 솔로는 자신의 정체성에서 결혼 여부가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공기관에 다니는 김지현(52)은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생각할 때 내가 하는 일과 무엇을 원하고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지등을 고민하는데, 결혼 문제는 거기에 포함되지 않았다"라면서 자신의 비혼에 대해 "환경과 기질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했다.

_ 에이징 솔로가 온다 중 - P46

세대 간 차이는 비혼 담론의 변화에서도 또렷하게드러난다. 지은숙 박사가 한국 비혼 담론의 흐름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비혼 1세대는 "1970년대 이후 출생하여 민주화운동 속에서 비판적 사회의식을 길러왔고, 가부장제와 소유 중심의 사회로부터 거리를 두고 공동체적 지향으로 살면서 주로 생활정치와 복지정치의 영역에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의제를 형성"해온 사람들이다.
2015년 이후에는 "미투운동,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 등을 거치면서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새로운 페미니즘의 흐름이 등장" 했고 그 속에서 "비혼을 남성과 가부장제를 타격하는 정치적 행동의 수단으로 간주하는 시각이 탄생했다. 비혼 2세대가 주도하는 이러한 흐름이 등장하면서 비혼의 대중화 시대를 맞게 되었다는 것이다.

_ 에이징 솔로가 온다 중 - P59

"2030년 무렵이면 전 세계 독신 비율이 20%까지 도달할 것" 이라는 예측 결과를 소개했다. 결혼문화가 변화하는 데 영향을 끼친 여성 인권 향상, 기대수명 증가, 고등교육 확대, 도시화 등의 사회 변화가 후퇴할 리 없기 때문이다.

_ 에이징 솔로가 온다 중 - P62

자식을 낳아봐야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에게서 독립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책임지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면서 관계 맺을줄 알게 될 때 어른이 되는 것이다.

_ 에이징 솔로가 온다 중 - P64

언제부터인가 ‘사회적 합의‘라는 용어가 변화의 불편을 감수하지 않으려는 기득권의 핑곗거리가 되었다.

_ 에이징 솔로가 온다 중 - P75

어떤 학자들은 전통적인 가족 단위가 가족 구성원에게만 지지와 관심을 쏟는 데 집중한 나머지 가족 외부세상과 멀어지는 현상을 일컬어 ‘탐욕스러운 결혼‘이라고 표현한다.

_ 에이징 솔로가 온다 중 - P78

혼자 살기의 가장 좋은 점은 혼자서 장악할 수 있는 나만의 시간과 공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혼자 자거나 ‘멍 때리기‘를 해도 좋고, 책을 읽거나 산책하거나 동식물을 키우는 등 각자의 방법으로 스스로를 달래고 북돋고 비우고 채우는 것이 가능하다.

_ 에이징 솔로가 온다 중 - P84

우에노 지즈코는 "외로움은 대부분 일시적 감정으로 일정 시기가 지나면 익숙해진다. 싱글이 된 지 얼마안 된 사람은 외로움을 느끼지만, 처음부터 혼자라면 외로워하지 않는다"라면서 "가장 외로운 사람은 마음이통하지 않는 가족과 함께 사는 고령자"라고 설명했다.

_ 에이징 솔로가 온다 중 - P87

노리나 허츠는 우리의 공감적 의사소통 능력을 갉아먹는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가 이와 같은 세태를 만들어 내는 데에 주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한다. 그는 사회적 단절감과 외롭고 버려진 느낌이 깊어져세상에 자기 자리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이를 토양으로 극우 포퓰리즘이 득세한다고 진단했다.

_ 에이징 솔로가 온다 중 - P88

박진영은 "혼자 사는 사람은 당연히 아플 때 주로 혼자 있을 수밖에 없고 그럴 땐 최선을 다해 아파야죠. 외로울 틈이 어디 있어요?"라고 반문했다. 맞다. 최선을다해 아프고, 혼자 견디기 어려울 때는 도와달라고 말하면 되고, 아픈 사람이 도와달라는 말을 반복할 필요가없는 네트워크를 만들면 된다.

_ 에이징 솔로가 온다 중 -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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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징 솔로 -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김희경 지음 / 동아시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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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주의가 강력한 사회에서 오랫동안 혼자 살아은 경험이 밝고 따뜻했다고만은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이 경험은 내가 살아가는 세계와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를 넓혀온 시간이기도 했다. 이혼한 뒤 내가 오래 속했던 제도와 그 안에서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게 되었고, 주류에서 벗어난 삶, 사회적 소수자의 삶에 근거 없는 낙인을 찍는 행위의 부당함에 대해서도 더 깊게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다른 사람을 겉모습으로 단정 짓지 않고 남의 속내를 쉽게 넘겨짚지 않으려 노력하는 자세도 배웠다.

_ 에이징 솔로가 온다 중 - P25

내가 이상하다고 느끼는 건, 1인 가구의 수가 결코적지 않음에도 ‘혼삶‘을 지속적인 삶의 방식으로 채택한 에이징 솔로 여성이 왜 아직도 앞에서 인용한 연구 참여자의 설명처럼 ‘폭력‘적 ‘무게감‘이 실린 눈초리를 받는가 하는 점이다. 전통적 가족의 모습에서 이탈했다고해서 왜 ‘남편도, 자식도 없는‘ 결핍의 인생이라고 바라보는 걸까? 왜 외롭고 힘들 거라고만 짐작하는 걸까?

_ 에이징 솔로가 온다 중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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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표 위 경제사 - 대중음악과 자본주의, 그 동행의 역사
이두걸 지음 / 루아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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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는 원래 ‘유복한 가정‘을 상징하는 아이콘이자 성공의 상징이었다. 피아노는 수천 개의 부품으로 조립된 악기다.

_ 세계를 통합한 부르조아, 낭만을 노래하다 중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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