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음이 아니라 과잉이 사랑을 죽였다고 말하는 이 이야기의 교훈은 뭘까. 무엇이든 오래가려면 희소성을 유지하라는 것일까.
오웰은 그런 답을 주지 않는다. 생업이란 무엇을 많이 만들거나 많이 파는 일이며, 적게 해도 된다면 그건 생업이 아니라는 뜻이다. - P193

번역을 통해 이입되는 것은 볼레로, 퀸 같은 낱말만이 아니다. 감정을 표현하고 처리하는 이국적인 어법들도 그러한데, 이 어법들을 ‘순수한‘ 한국어에 위협이 되는 요소로 보고 배척하는시각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나는 한국어로 되어 있지만 낯설어 보이는 이 어법들이 늘 유쾌하고 사랑스러웠다. 금방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도 큰 잘못으로 보이지 않았다. 내 생각에 한 언어의 정보량이 풍부해진다는 것은 낱말의 개수뿐 아니라 이런 다양한 감정과 상황의 어법들이 증가하는 데 달려 있다.
이것들이 고유종이 아니므로 거부해야 한다는 방침을 고집한다면 한국어는 필요 이상으로 가난해질 수밖에 없다.
위기이고 - P19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초인적 존재가 되고픈 갈망은 결국 어쩌면 남아있을지 모를 아주 작은 인간성마저 잃어버리게 만든다." - P20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동물들이 정확하게 어떤 도구를 이용해서 이동하든 간에, 지구의 자기장과 태양의 움직임은 동물들이 지구 표면을 가로질러 끊임없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두 가지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두 가지는 인간이 기본 방위를 정의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요인이기도 하다.‘ - P4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니즈가 단순히 ‘욕망‘일 때는 참을 수 있지만, 어맨다의 병처럼 생존을 위한 ‘필요‘가 되면 방법이 없다. 이내 ‘필수‘가 된다. 문제는 욕망이 필수로 넘어가는 순간 더 이상 빠져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 악어와 악어새처럼, 영혼을 내어주며 니즈를 채우는 관계가 된다. 그게 구독 모델의 정수다. - P23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지금은 안 된다‘ 하는 게 공무원이고, ‘내일은 된다‘ 하는 게 정치인이다. 나는 정치인이다. - P82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