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은 죽고 부모는 계속 살아간다. 그 부모가 계속 살아가는 것은 죽음이 힘들기 짝이 없는 일이긴 해도 늘 가장 힘든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나의 두 아이 모두 힘든 일을 택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가장 힘든 일, 그들의 죽음 이후를 살아가는 일이 남았다. - P88
자식들은 죽고 부모는 계속 살아간다. 다만 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갈 뿐이다. 그것은 ‘현실에 대한 새로운 인식‘으로 살아가는 것과 같다. 제임스가 죽고 두어 주 뒤에 나는 친구 데버라에게 월리스 스티븐스의 시집에 실린 마지막 시 「사물에 대한 관념이 아니라 사물 그 자체NotIdeas About the Thing but the Thing Itself」의 마지막 줄을 인용하며 그렇게 적어 보냈다. - P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