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청기사 - 1918년의 ‘코로나19’, 스페인독감의 세계문화사
로라 스피니 지음, 전병근 옮김 / 유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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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인류가 스페인독감의 결과로더 건강해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아주 개략적으로는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실제로 사람들의 생물학적인 출산 능력은 더 커졌고 더 많은 자녀를 낳았다. 개략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생물학 이외의 다른 요인도 태어나는 자녀의 수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가령 종교적 경제적 고려 사항도 여기에 포함된다. _ 16장 회복의 조짐 중 - P382

"고통스러운 재조정, 풍속의 문란, 무법 상태. 이런 것이 역병의 충격에서 회복 중인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익숙한 증상이다." 역사가 필립 지글러가 이렇게 썼을 때 이 글은 흑사병 이후의 나쁜 결과를 묘사한 것이었지만, 스페인독감에도 그대로 해당되었다. _ 17장 대체역사 중 - P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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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청기사 - 1918년의 ‘코로나19’, 스페인독감의 세계문화사
로라 스피니 지음, 전병근 옮김 / 유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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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래를 위한 세계 건강 위험 체계 창설위원회 GHRF는2016년 보고서에서 다음 100년 사이에 범유행병이 4회 이상 일어날 확률을 20퍼센트로 추산했다. 그중에서도 최소한 하나는 독감일 확률이 대단히 크다고 예상했다.2 대다수전문가는 앞으로 또 다른 범유행병이 일어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남은 질문은 언제 얼마나 큰 범유행병이 일어날 것이며, 그에 대비해 우리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것인가 하는 것뿐이다. 스페인독감에서 얻은 교훈이 이 세가지 질문 모두에 대한 답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_ 8부 로스코의 유산중 - P484

온갖 불확실성 속에서도 우리가 대비할 수 있는 것이있다. 2016년 GHRF 보고서는 각 정부와 민간, 자선 단체에서 범유행병에 대비하기 위한 기금을 연간 약 40억 달러정도 모아 네 가지 주요 영역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네가지 영역이란 전문성과 의욕을 겸비한 공중보건 인력, 강력한 질병 감시 체계, 효과적인 연구실 네트워크, 공동체와의 협력 사업을 말한다. _ 8장 로스코의 유산 중 - P490

신뢰는 빠른시간에 쌓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범유행병이 출현했을 때 신뢰가 없다면 아무리 좋은 정보가 유통된다고 해도 사람들은 그것에 유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 P497

전쟁과 역병은 기억되는 방식도 다르다. 전쟁에 관한집단 기억은 곧바로, 그럼에도 완전한 형태를 갖춘 주제로탄생하는 듯 보인다. 물론 그것은 끝없는 윤색과 가공을 거치고, 그런 다음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희미해져 간다. 반면, 전염병은 그것이 재앙적인 것이어도 그 기억이 더 느리게 쌓여 가는데, 어떤 종류의 평형점에 이르러 안정되고나면 (아마도 사망자 규모에 의해 결정되는 것 같다) 대체로 침식에 대한 저항성이 전쟁보다 더 크다. _ 후기. 기억에 관하여 중 - P503

기억은 능동적인 과정이다. 세부 내용은 반복해서 복기해야 남는다. 하지만 범유행병의 세세한 것을 누가 반복해서 복기하고 싶어 할까? 전쟁에는 승자가 있다. 그리고승자에게는 후대에 전해지는 무용담이라는 전리품도 있다. 그렇지만 범유행병에는 오직 완파된 자만 있을 뿐이다. 19세기까지 범유행병은 신의 행위로 간주되었다. 사람들은 숙명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세균 이론의 등장과 함께과학자들은 원칙적으로 예방될 수 있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 P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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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뇌과학자 한나 모니어는 기억을 두고 "되돌아보는 능력인 동시에 그보다 먼저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을 내다보는 능력"이라고 했다. 기억의 시선은 언제나 미래를 향한다. 지금 굳이 100년 전 범유행병을 돌아보는 것도 결국에는 여전히 뿌옇게 흐린 우리의 앞날을 향한 노력의 확장이다. 저자는 "역사에 관한 한, 시선은 결코 하나로 모이지 않는다"라고 썼다. 이 주의 분산의 시대에 닥친 코로나19의 전개 과정을 봐도 그러하다.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잊게 될까. _ 역자서문 중 - P16

그럼에도 런던이 됐든 모스크바가 됐든 워싱턴 D.C.가 됐든 어디서도그것을 기리는 기념비 하나, 기념물 하나 찾아볼 수 없다.
스페인독감은 개인적으로만 기억될 뿐 집단적으로는 기억되지 않는다. 역사적 재난이 아닌 수만 가지 별개의 사적인 비극으로만 기억될 뿐이다. _ 머리글 중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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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환율은 어렵습니다만 - 처음 시작하는 환율 공부 저도 어렵습니다만 4
송인창.이경석.성진규 지음 / 바틀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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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이 책에서 국제수지의 적자 또는 흑자는 자발적 거래로 보는 계정들의 합(상품수지+자본계정+직접투자수지+금융투자수지 + 파생상품수지)이 적자 또는 흑자를 말하는 것임을 기억해주기 바란다. _ 2장 무엇이 환율을 결정하는가 중 - P85

앞에서 ‘리딩’과 ‘레깅‘을 설명한 바 있다. 환율 상승이 예상되는 시기에 수입업체들이 환율이 더 오르기 전에 미리 외화를 사두는 걸 ‘리딩‘ 이라고 한다. 반대로 수출업체들이 달러가 충분히 오른 뒤에 달러를 팔려고 시장에 내놓지 않고 보유하는 걸 ‘레깅‘ 이라고 한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수출업체들은 수출대금으로 확보한 외화를 외화예금 계좌에 넣어둔다. 수입업체들은 원화를 미리 외화로 환전해서 외화예금 계좌에 넣어둔다. _ 2장. 무엇이 환율을 결정하는가 중 - P86

나아가 미래의 환율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과거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장기적으로는 환율과 국제수지의 연관성은 대체로 이론과 일치한다. 즉 국제수지가 적자일 때 환율이 오르고 국제수지가 흑자일 때 환율이 내린다. 국제수지는 이렇게 장기 추세에서 환율에 영향을 준다고 보아야 한다. 단기적인 분기나 반기 자료에서는 그 연관성이 약하다. _ 2장 무엇이 환율을 결정하는가 중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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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단편선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0
안톤 파블로비치 체홉 지음, 박현섭 옮김 / 민음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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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솔직하게 시인했다. 그것은 영리한 인간들이 종종 과시하는 그런 이성적인 냉담함도, 자아도취적인 바보의 냉담함도 아니었다. 그것은 단지 영혼의 무기력, 아름다움을깊이 지각하지 못하는 무능력일 뿐이며 또한 빵 한 조각을 얻기 위한 지저분한 싸움과 독신의 하숙방 생활, 그리고 교육이라는 미명 아래 얻어진 조로증에 다름 아닌 것이다. _ 베로치카 중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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