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두 가지 중요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첫째, 모든 사람이 지금처럼 천문학적인 차이 없이 급여를 받았습니다. 둘째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작업 환경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중산층들이 일하는 직장들은 비교적 급여도 높고 인정을 받았습니다. 일하는 사람들도 존엄을 느끼며 자기 생각과 행동을 조절했죠. _ 5장 능력주의와 불평등 중 - P148

두 번째, 불신과 분노를 외부인에게 전가하는 겁니다. 엘리트대신에 이민자나 유색인종을 탓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포퓰리즘의 두 가지 얼굴을 보고 있습니다.
제도, 전문성, 법치에 대한 불신, 원주민 우선주의, 인종주의, 민족주의입니다. 우리가 사는 시스템이 바로 이런 과정에서 정치적으로 큰 피해를 봤습니다. _ 5장 능력주의와 불평등 중 - P151

좌파가 이해해야 하는 한 가지는불만에 귀 기울이는 겁니다. 사람들의 생활이 파괴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만 합니다. 이를 고칠 사회정책을 제시해야만 해요. _ 5장 능력주의와 불평등 중 - P154

네, 우리는 한 번에 두 가지 정의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중산층을 위한 정의와 취약한 이들을 위한 정의입니다. 그리고 때로는 둘 사이에 긴장이 있을 수 있어요. 그 부분을 어떤 방향으로 잡아나갈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지만, 첫 번째 단계는 두 가지 문제가 모두 현실임을 인식하는 겁니다. _ 5장 능력주의와 불평등 중 - P155

결과의 불평등이 정도 이상으로 커지면 기회의 평등은 불가능해집니다. 정말로 해야 할 일은 결과의 불평등을 줄이는 거예요.
_ 5장 능력주의와 불평등 중 - P155

그래서 가족들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시도하며 모든 자원을 쏟아붓습니다. 그들이 모든 자원을 쏟는 이유는 하버드에 들어가는 가치가 매우 높기 때문이에요. 지금 미국에서 가장수익성이 높은 로펌에 간다면 그 로펌 파트너의 90퍼센트 이상이상위 5~10위 로스쿨 졸업생입니다. 하버드 로스쿨을 나온다면바로 맨 앞에서 출발하겠죠. 가족이 모든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것이 얼마나 합리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시스템이 이를 매우 필수적인 과정으로 만듭니다. _ 5장 능력주의와 불평등 중 - P158

문제는,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많이 얻는 것뿐이라는 점이죠. 적당히 살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직업, 이런 직업이전에는 중간관리 직업이었고, 작은 식료품점을 열어서 꾸려가는일이었습니다. 이런 중간에 있는 일은 지금 아예 없거나 존재하더라도 소멸하고 있어요. 대신에, 우리는 아마존의 임원이 되거나시간제 노동자가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정책이 해야 할 역할은경제의 중간을 재건하고 사회의 중간을 재건할 방법을 찾는 겁니다. 어려운 과업입니다. _ 5장 능력주의와 불평등 중 - P163

이들이 노동자들 사이의 평등성을 지향하는 이유는 메르쿠르가 추구하는 가치인 ‘관계‘와 관련한 것이자, 실제 심리학자들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회사 경영에 더 유리하다는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메르쿠르는 ‘관계‘를 보살피는 경영이야말로 이 시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_ 5장 능력주의와 불평등 중 - P169

"지금은 진보를 향한 열망과 희망이
깨져가는 시간이죠. 시대가 주는
절망을 견디면서 생기를 북돋울 수 있는
‘기쁨의 실천‘을 찾아내야 합니다."
_ 6장 개인과 공동체 중 - P173

특히 국가라는 정치체가 무력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해요. 뭔가할수록 더 상황이 나빠지는 이유는 자신이 무력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부동산은 만질수록 위험해지고 벤처들은 국가가 자격증 제도로 관리하려 들면서 고사하고 있어요.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라고 하기 전에 분리수거가 안 되는 포장을못 하게 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죠. 국가가 그 일을 안 하고 시민들한테 분리수거만 하라고 하니 시간 낭비하면서 죄의식에 시달리는 거예요. 1990년대에는 정부가 "산업화에는 늦었지만 정보화에는 앞서자" 하면 가장 뛰어난 인재들이 몰려가서 그 일을 했죠. 지금 그들은 시장에 있든지 어느 곳에도 소속되지 않고 살아남을 길을 찾아 궐위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_ 6장 개인과 공동체 중 - P178

정부의 업무도 민간 위탁이라는 명목으로 입찰 선정하고 컨설팅회사 선정하는 아웃소싱으로 사기업이 담당하는 차원입니다.
지금은 국가가 관리 체제로 책임 소재를 모면하면서 운영하죠. 전체적으로 새로운 일이 일어날 수 없는 구조입니다. 시민들이 잘할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자는 시도도 말만 있고요. 국가가 계속 발전할 때는 5개년 계획을 하고 성과를 냈지만, 이제는 시민들이 알아서 하도록 할 수밖에 없어요. 국가가 강력하던 시간이 끝나고세계화 경제 속에서 한국이 선진국 대열에 들었습니다. 식민지를겪은 나라로서는 대단한 성취죠. 일을 많이 하지 않아도 부동산이나 주식으로 돈이 벌리고, 값싼 물건이 쏟아지면서 무한정 소비가가능해졌어요. 이 상태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국민들이 늘어났고요. ‘시민사회‘는 고립될 수밖에 없죠. 포스트모던, 포스트 콜로니얼, 포스트 휴먼의 과정을 제대로 거쳐야 할 시점입니다. _ 6장 개인과 공동체 중 - P179

책임을 지고 살아간다는 말이 저는 마음에 들어요. - P182

실제로 삶은 공감과 위로가 핵심입니다. - P188

제가 마을을 이야기하는 것도 스스럼없이 자주 만나면서 서로돕는 사회를 만들자는 겁니다. 아이들과 여타 생명체와 인공지능과도 함께 제대로 살아갈 방법을 찾자는 거예요. 그런 안정된 삶의 장에서 여유로운 마음, 친구가 되는 마음, 겸손한 마음이 커갈때 모욕감이 가득한 정치를 넘어 서로를 돌보는 정치를 시작할 수있을 테죠. _ 6장 개인과 공동체 중 - P193

제가 협동조합 주택에 들어가는 이유도 다른 세대와 섞일 수 있어서예요. 지금 공동육아를 하는 사람들이 협동조합 주택에 살기는 해요. 그런데 그 가족 프레임이 안 깨지는 겁니다. 핵가족 중심사고가 깨지지 않는 한 다른 사고가 자리하기 힘들어요. 가족이사회로 열려 있어야 가능합니다. 옛날 아이들이 건강했던 이유는친족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빠는 딱히 마음에 안들어도 옆에 다른 어른들이 있죠. _ 6장 개인과 공동체 중 - P197

소중한 관계를 만들어서 서로 연결되는 안전망을 이루는 것이 관건이죠. 보살핌으로 연결되지 않을 때 혐오만 살아남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돌봄의 힘을 길러냅시다. _ 6장 개인과 공동체 중 - P199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유인경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아동 학대의 원인을 IMF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찾았다. 대규모 구조 조정과 파산 속에서 가정이 해체된 아이들이 거리에서 삶을 꾸렸고 이제 부모가 됐으며, 어린시절 부모의 보살핌을 경험하지 못한 그들 중에서 아이를 방치하거나 학대하는 부모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_ 6장 개인과 공동체 중 - P201

"아름다운 지구에 만족하며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만족하고
행복하고 당신이 가지고 있는 이 멋진
행성을 즐기고, 소중히 여기세요."
_ 7장 나와 세계 중 - P205

라틴어 후마스humas(흙, 겸손)와 영어 휴먼human(인간)이 같은 뿌리, 같은 세계에서 나왔듯이 우리도 흙으로만들어졌습니다. 우리는 대지가 키워낸 존재입니다. 그러니 흙체럼 행동하고 재생산하고 겸손해야죠. _ 7자ㅇ 나와 세계 중 - P209

우리는 고통과 기쁨을 꽤나 태연하게 다뤄야 합니다. 괴로움이밀려들면 기쁨도 옵니다. 괴롭다고 너무 가라앉지 맙시다. 괴로움과 즐거움이 늘 같이 다니는 것이 우주의 디자인이고, 몸의 구성이며, 마음의 설계랍니다. 삶은 문제가 있어 지루할 새가 없죠. 통증없이는 출산도 없어요. 아이를 가지려면 탄생의 환희, 엄마가 되는벅차오름과 똑같이 출산의 고통을 감수하잖아요. 비록 죽을 수 있다 하더라도요. 탄생과 죽음을 동시에 품는 상태입니다. 고통과 기쁨을 염려하지 마세요. 이는 그냥 우주 설계의 일부입니다. _ 7장 나와 세계 중 - P220

그러니 돈을 위해 일하지맙시다. 좋은 영향을 미치는 무언가를 만들고자 한다면 돈은 따라옵니다. 당신의 재능으로 돈을 벌되 돈을 벌기 위해 당신의 재능을 넘기지 마세요. 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들은 괜찮을 거예요. 그냥 자유롭게 놔두세요. 그들이 원하는 삶을 추구하도록 하는 겁니다. 돈이 중심이 된 세상은 200~300년 전에 만들어졌습니다. 그전에 사람들은 땅과 숲과 나무와 물과 살았고 오로지 살아 있는 지성과 재능과 상상력으로 살았습니다. 그리고 삶의질은 바로 여기에 있어요. 돈은 부유함을 가늠하는 척도일 뿐입니다. 돈 자체가 부유함이 아닙니다. _ 7장 나와 세계 중 - P223

현재 지구라는 공간 속에서 관계 맺고 있는 모두를 아우르는우리의 고통의 총량을 줄일 모색이다. 스스로에게 다정히, 곁에있는 모든 것에 세심하게 마음 써야겠다. 인간 사회의 진보는 태도의 결에 달려 있다 여기기에. _ 에필로그 중 - P23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내기 위해 조금은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시간 압박은 큰 그림을
보기 어렵게 하는 파괴적인 장치입니다."
_ 4장 탈중앙화와 분산화 중 - P113

좀 더 작은 마을과 도시에서 학교가 폐교될 것이 아니라 유아교육부터 고등교육까지 짜임새 있게 자리하고, 대학까지 자리할 수 있어 지역이 탄탄해지고 병원과 보건소가 자리를 지키는 인프라가 되어야 합니다. 더 많은 사람에게 제공할 수있는 사회 기반 시설은 실제로 더 많은 사람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생태 발자국을 줄일 수 있습니다. _ 4장 탈중앙화와 분산화 중 - P119

대부분의 정부가 대기업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그린 뉴딜을 합니다. 에너지를 적게 쓰자거나 자원을 적게 쓰자는 말을 하지 않는 그린 뉴딜입니다. 대신에 더 많은 재생에너지를 사용하자고 단순하게 말합니다.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도시화에 박차를 가하고대규모 농장에 재생에너지를 끌어와 규모를 키우고 로봇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에 대해 논의하죠. 지금, 우리가 사람을 로봇으로 대체하면 실업과 더 많은 자원 소비, 더 많은 에너지 소비를 창조하는 겁니다. 이렇게 사람으로 북적거리는 행성에서 굳이그렇게 할 상황이 아니에요. _ 4장 탕중앙화와 분산화 중 - P121

정부들은 세 가지 장치를 쓸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를 발전시키는 방향을 형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작동 원리는 세금, 보조금, 규제입니다. 지금은 이를 지역과 국내 사업들 대신에 글로벌 거래자들을 지원하는 데 쓰고 있어요. 글로벌 규제는 완화하고 지역 규제는 과도하게 강화하고 있습니다. 세계화 산업을 이루는 망 속에있는 시설이나 생산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지역과 국내 산업에는세금으로 압박하고 있어요. 지금 즉시 이 규칙을 뒤집는다면 그땅에 사는 사람들뿐 아니라 지구 전체가 이로워집니다.
_ 4장 탈중앙화와 분산화 중 - P125

우리가 더 큰 그림을 보기위해 뒤로 물러서고 전체론적으로 본다면, 딜레마에 빠진 듯 보이는 문제들도 실마리가 드러날 수 있습니다. - P128

사람들이 다시 부엌에서 빵을 굽기시작했어요. 한 번도 뭔가를 재배해보지 않았거나 관심조차 없던 사람들이 먹거리를 기르는 기쁨을 발견하고, 땅을 통해 자연과 연결되고 그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연결되고 있어요. _ 4장 탈중앙화와 분산화 중 - P135

능력주의라는 덫에서 정말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탈출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 점이 바로 덫, 함정이라는 겁니다."
_ 5장 능력주의와 불평등 중 - P14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융합적 사고에 기반한 빅히스토리 연구는 지속 가능한 미래 구축에 필요한 정보를생산한다는 점에서 과거를 다루지만 미래지향적이다. 역사학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_ 프롤로그 중 - P6

인간의 뇌 발달은 결국 기후 변화가 인간의 직립보행을 유도하고 생존 본능을 일깨운 결과로 창출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기후는 인류의 기원과 진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요인이었다. _ 1장 기후 변화, 인류의 진화를 추동하다 중 - P2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일의 세계 - 지금 여기, 인류 문명의 10년 생존 전략을 말하다
안희경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코로나19 위기는 우리가 온 세계로 번지는 지구적인 문제와 공존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점을 가르쳐준 수업이라고 했다. 지구적인 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나라가 안전하지 않으면, 초강대국일지라도 안전할 수 없는 세계화 구조 속에 있고, 코로나19보다 더 심각한 지구적인 문제들이 있기에 우리는 지구적인 해결책들을 찾아가야만한다. 그는 핵무기 위험, 기후변화 위기, 자원 고갈 문제, 불평등이 세계가 다급하게 대응해야 할 주요 문제 중 가장 최소의 것이라 진단했다. _ 프롤로그 중 - P10

"문명 생존 10년 전략‘이라는 작전이 범세계적 프로젝트로 가동된다면, 우리는 살길을 찾을 뿐만 아니라 다수와 함께하는 성숙한 번영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이 질문은 《내일의 세계》를 진행하고자 했던 나의 이유이자 열망이다. 케이트 레이워스는 충분히가능하며 그 속에서 세상에 없던 혁신이 앞다퉈 나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모든 자원이 있고, 혁신을 이뤄낼 기술, 창의력까지 있다며 독려했다. _ 프롤로그 중 - P12

나는 우선순위가 있다‘는 사고를 다만 기본 순위는 있다‘ 라고교정했다. 모든 고통을 아우르는 큰 줄기 말이다. 《내일의 세계》가 당신의 생각을 흔들기를 희망한다. 우리의 안녕한 내일을 위해흔들리고, 다지며, 치열히 모색하는 당신의 시간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_ 프롤로그 중 - P8

"우리는 모든 것이 잘못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만 합니다. 모든 문제가
그릇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어요.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주요 문제에 관해
대비해야 합니다." _ 1장 지구적 위험과 인류의 대비 중 - P27

전 세계인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당신과 저의 안전을 보장하는 핵심 조건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비행기를 통해 전 세계로 퍼졌어요. 다른 나라들이 안전하지 않은데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 안전하기를 바라는건 불가능합니다. 다시 감염될 수 있어요. 미국과 유럽이 다른 나라들과 백신을 나누겠다고 했는데, 이는 공공선을 위한 것일 뿐만아니라 자신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_ 1장 지구적 위험과 인류의 대비 중 - P31

코로나 19가 가르쳐주는 수업을 제대로 배우고 있다면, 우리는지구적인 문제에 대한 지구적인 해결책들을 찾아가고 있어야만합니다. 이 수업은 기후변화와 자원 고갈, 불평등에 관한 것이기도 합니다. 코로나 19는 막강한 스승님이에요. 우리에게 지구적인답을 찾도록 숙제하게 만드니까요. 이런 점에서 코로나 19가 중대한 위기로 역사적 전환점을 만들어낼 거라는 데 관해 ‘맞다‘라고말하겠어요. 단, 우리에게 지구적 문제에 대한 지구적 답을 찾는숙제를 완수하게 한다면요. _ 1장 지구적 위험과 인류의 대비 중 - P36

왜 한국과 일본은 공동체 중심적이고 유럽과 미국은 아닐까요? 한 가지 가능성은 농업의 역사와 관련합니다. 동아시아에서는 주로 벼농사를 해왔어요. 유럽과 미국은 대부분 밀농사를 짓고 보리를 길러왔고, 지금은 옥수수에 치중하죠. 밀농사는 개인주의적이에요. _ 1장 지구적 위험과 인류의 대비 중 - P37

불평등을 해소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합니다. 바이든의 미국 가족 계획도 부자와 기업에 세금을 더 물려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방안과 같이 나왔는데요, 한국 정치인들은 현금 지원을 하겠다면서 증세를 말하기를 꺼립니다. _ 1장 지구적 위험과 인류의 대비 중 - P45

었죠. 따라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또 다른 교훈은 지구적인 차원의 문제에 대한 지구적인 차원의 해법을 모색하는 것 말고도 국가차원에서 마련할 대비책이 있다는 겁니다. 잘못될 수 있는 모든것을 예상하고 대비합시다. _ 1장 지구적 위험과 인류의 대비 중 - P50

"강력한 비전을 창조합시다.
전환을 위해 나아가는 겁니다.
지역과 전체를 생각하는 마음에
여타의 모든 방법을 결합해서
전환점을 만듭시다."
_ 2장 기후 위기와 공존을 위한 순환 경제 중 - P5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 정치적 동물의 길
김영민 지음 / 어크로스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비극을 끝내는 것이 바로 재앙신으로부터 상처 입은 아시타카, 그리고 인간으로부터 버림받아 인간을 저주하게 된 모노노케 히메라는 점은 상처 입은 이들에게 용기를 줄지도 모른다. 그것은 상처받은 인간만이, 자신을 넘어 타인의 상처를 이해하고 공감하고 치유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_ 상처 받은 이의 고통과 영광 중 - P181

나쁜 일만 있는 게 삶이라면 삶은 예측 가능하리라. 삶은 예측 가능하지 않기에, 좋은 일도 있다. 삶의 아이러니는 좌절할 이유도 되지만 버틸 이유도 된다. _ 식물이 질주한다 중 - P185

유럽 각국이 가톨릭이냐 프로테스탄트냐의 갈림길에서 탄압과 전쟁을 일삼고 있을 때, 네덜란드는 적극적으로 관용 정책을택했다. 그에 따라 칼빈주의자뿐 아니라 가톨릭, 루터교, 유대교,
재세례파 신자 등 타국에서라면 이교도로 낙인찍혀 핍박을 받았을 인재들이 네덜란드에 몰려와 살게 되었다. 17세기 초 암스테르담 인구의 40퍼센트를 이민자가 차지할 정도였다. 다양해진 인구구성을 장애물이 아니라 활력으로 승화시켰을 때, 네덜란드는 본격적인 번영을 구가하게 된다. 오늘날 많은 네덜란드 사람들은 자기 나라가 향유하고 표방해온 다양성과 자유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_ 괴물이냐 활력이냐 중 - P96

각자의 구체적인 동기가 무엇이든, 인구 감소의 상당 부분은 나름의자유와 행복을 추구하는 개인의 의식적 선택의 결과다. _ 낳을 것인가, 말 것인가 중 - P214

수십 년 전, 소설가 김승옥은 《서울, 1964년 겨울》에서 다음과 같은 대사로 서울 시민의 마음을 묘사한 적이 있다. "날 수 있는 것으로서 손안에 잡아본 것이 있으세요?" "없어요. 나도 파리밖에는…." "서울은 모든 욕망의 집결지입니다. 아시겠습니까?"
2020년 여름에 서울의 강변을 지나면서 중얼거린다. 없어요. 아파트밖에는, 서울은 모든 욕망의 집결지입니다." _ 21세기 서울 풍경 중 - P218

정치학자 유홍림에 따르면, "혼란을 공동체 의식에 호소함으로써 극복하려는 시도는 사태를 더욱 악화시릴 뿐이다". 특히 약자는 계약서의 조항보다는 강자의 가변적인선의에 의존하게 된다. _ 형님과 아우의 세계를 넘어서 중 - P231

전염병이 격화될수록 국가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국가의 활동력이 증대하면 사람들은 국가에 순종한다. 전쟁을 치른달지, 전염병을 막는달지 하는 대의명분이 있으면 사람들이 국가의 명령에순순히 따르는 법이다. _ 판데믹 시대의 국가 중 - P237

바로 그 점에서 하나부사 잇초의 〈비를 피함)은 정치적인 풍경이다. 그들이 이렇게 모여 있는 모양새 자체가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이유는 그들이 평소에는 한자리에 있을 수 없는 처지라는 데있다. 이들이 이렇게 모이고 단결할 수 있었던 것은 소나기라는 일시적인 위기에 의해 비로소 가능했다. 마치 예상하지 못했던 감염병이 창궐하면 사람들이 갑자기 평소보다 단결하는 것처럼. 두 도시의 비 오는 풍경 중 - P250

세월호 비극의 뿌리가 한국 사회 전체에 산포되어 있는 것처럼, 많은 문제의 원인은 대개 해당 사회 전체에 퍼져 있다. _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중 - P256

인간 현실이란 실로 비천하지 않은가. 예나 지금이나 세계는자칫하면 폭력과 혐오와 질병과 반목으로 가득한 지옥으로 변한다. _ 정치인은 잘 씻엉ㅑ 한다 중 - P272

아름다운 정치가 무엇인지 아무도 확고하게 말할 수없을 때 정치인들이 일단 의지해볼 수 있는 것은 심미적인 과정이다. 품위를 갖춘 스타일과 행동과 발화의 누적을 통해 결국 도달하게 되는 것이 더럽지 않은 정치라고 보는 것이다. 예식을 통해혁명을 달성할 수는 없겠지만 정치를 살짝 고양할 수는 있을 것이다. 세상을 변혁할 수 없으면, 스타일이라도 갱신하고, 스타일을갱신할 수 없으면 일단 잘 씻고 다니자. _ 정치인은 잘 씻어야 한다 중 - P278

아메리칸 드림이건 코리안 드림이건, 관제 성공담 따위로는아무도 웃길 수 없다. 마침내 선진국의 꿈을 이루었다는 21세기한국, 여전히 세상의 성공을 믿지 않는 코미디언들이 있다. 그들은 오늘도 자기만의 실패담을 가지고 옥상에 오른다. 실패했지만뛰어내리지 않는 사람만이, 쓰러지지 않고 서 있는 사람만이 자신의 실패를 가지고 남을 웃길 수 있다. 모든 심오한 코미디는 스탠딩‘ 코미디다. _ 스탠딩코미디를 본다는 것은 중 - P284

우리는 대답할 입이 없다. 그리고 우리는 질문해야 한다. _ 새로운 사회 계약을 찾아서 중 - P291

중년이 되고서야 깨닫는다. 중년의 위기가 찾아온 것이 아니라 인생은 늘 위기였는데 그저 중년이 찾아왔을 뿐이라는 걸, 허울 좋은 선진국이 되고서야 깨닫는다. 사회는 아직 문제로 신음하고 있는데, 선진국이 갑자기 찾아왔을 뿐이라는 걸, _ 선진국의 환상을 넘어서 중 - P295

"지각 있는 존재(sentient being)이자 생각하는 동물(thinkinganimal)로서 이 아름다운 행성에 살 수 있었다는 것이야말로 대단한 특권(privilege)이며 모험(adventure)이었다. 실로, 생각은 침잠이 아니라 모험이며, 그것이야말로 저열함에서 도약할 수 있는 인간의 특권이다. 타인의 수단으로 동원되기를 거부하고, 자극에 단순히 반응하는 일을 넘어, 타성에 젖지 않은 채, 생각의 모험에 기꺼이 뛰어드는 사람들이 만드는 터전이 바로 생각의 공화국이다. _ 선빈국의 환상을 넘어서 중 - P29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