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삼국지 - 글로벌 반도체 산업 재편과 한국의 활로
권석준 지음 / 뿌리와이파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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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에도 의료시장은 의료 상품 및 서비스의 ‘공급‘과, 이에 대한 소비 욕망인 ‘수요‘가 맞물려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다. 결국 약, 건강식품, 건강보조기구의 홍수 속에서 인간의 육체는 거대한 소비의 장이 되어버렸다. 물질적인 신체와 의약품, 그리고 비물질적인 욕망은 서로 뒤엉켜 변주하며 새로운 사회적 기준과 행위를 만들어낸다. ‘비아그라‘가 출시된 후 성적 능력의 새로운 척도가 나타났다든가, 사회적 압력 때문에 빚을 내서라도 성형수술을 하는 세태나, 친구들과 단체로 목욕탕에서 마치 놀이처럼 눈썹 문신을받는 사례들을 생각해보라. 여기서 나타나는 욕망, 압력, 행위들은 생리학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인문학의 영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질병과 치료, 심지어약의 효과도 물리적이면서도 사회적인 것으로, 이 또한 인문학적 시선으로봐야 한다.

_ 돌팔이의 생명력 중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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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의 역사 - 지금껏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소비하는 인간의 역사
설혜심 지음 / 휴머니스트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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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8년 미국의 한 여성 시인은 "여자들은 이런 떠돌이 남자들에게 매력을 느낀다네"라고 노골적으로 표현했다. 남편들에게는 경계와 의혹의 대상이었지만 여성들은 그런 떠돌이에게서 미지의 세계에 대한 갈망을 충족하려 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특허약만큼이나 돌팔이 의사에게 숨겨져 있을 풍부한 경험과 놀라운 지식을 흠모한 것이다. 특히 19세기 초 미국의 아주 외진 곳에 사는 여성들은 이런 떠돌이 의사에게 개인적인 상담을 구하기도 했다.

_ 돌팔이의 생명력 중 -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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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교양 공부 - 나와 세계를 잇는 지적 생활 습관 ㅣ 하루 한 공부
전성원 지음 / 유유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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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농장주들이 주인 없는 땅으로 간주해 몰수한 토지는 현재까지 법적•정치적 논란의 대상이며, 하와이 원주민은 아메리칸 원주민과 달리원주민 자격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알로하오에」는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별을 슬퍼하는 노래이자 망국의 한을 담은 노래다.

_ 알로하오에 중 - P58

시에라리온 내전은 여러 우여곡절 끝에 2000년 영국 정부가 800여 명의 공수부대를 투입하여 카바 정부를 지원하고 포데이 산코를 체포함으로써 막을 내렸다. 2002년 1월 18일, 시에라리온의 카바 대통령은 내전이 끝났다고 선언했다.

_ 블러드 다이아몬드 중 - P61

도조 히데키는 전쟁의 모든 책임을 지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지만, 기소된 전범 중 상당수는 냉전이 격화되면서 전격 석방되었다. 아베전 총리의 정치적 스승이자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도 그중 한 명이었다.

_ 극동국제군사재판 중 - P64

도시재생사업이 벌어지는 현장마다 아수라장이 되는이유 중 하나는 일반인은 쉽게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법률체계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법의 틈새를 이용해 공공연한 불법행위가 자행되지만, 행정 권력은 토지소유주와 세입자사이에서 공정하게 법을 집행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도시 정비 사업의 주체로 인식한다.

_ 용산참사 중 - P85

만약 그에게 보다 확고부동한 결의와 의지가 있었다면 과연 특권 계급이 얼마나 버틸 수 있었을까. 개혁이 한계에 봉착할 때마다 루이 16세는 우유부단했고, 개혁 추진자들에 대한 확실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고 머뭇거렸다. 결국 유순하고 다정하여 백성들을 전쟁 ㅓ러 내모는 대신 자물쇠 만드는 것을 취미로 삼았던, 나름대로 선한 의지를 가졌던 국왕은 1793년1월21일 단두대에서 목이 잘렸다.

_ 루이16세의 취미 중 - P68

마가레테는 이 점에 착안하여 과거 20평방미터였던 주방을 6.5평방미터로 줄이는 대신 식기건조대를 갖춘 이중 개수대와 레인지 후드가 장착된 가스레인지를 설치했고, 양념을 비롯한 생필품을 저장할 수 있는 가볍고 부서지지 않는 알루미늄 재질의 서랍이 18개나 달린 붙박이장을 배치했다. 밀가루 보관용 서랍은 별도로 참나무로 만들었는데, 그 이유는 밀에 기생하는 벌레가 참나무에함유된 탄닌산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주방 가구색상을 코발트블루로 했는데, 그 이유는 파리가 이 색을 싫어한다는 지극히 실용적인 이유에서였다.

_ 프랑크푸르트 키친 중 - P74

애플컴퓨터는 1984년 1월 24일 당시 유행하던 키보드 명령식 인터페이스 대신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와 마우스를 적용한 ‘맥‘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 ‘매킨토시 128k‘를 출시한다.

_ 매킨토시 128k 중 - P76

세계일주에 걸린 시간은 72 일 6시간 7분 14초였다. 잠시스치듯 세계를 돌아보며 남긴 블라이의 글에는 미국 중심주의와 서구 우월주의가 뚝뚝 묻어나지만, 이것이 넬리 블라이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_ 넬리 블라이의 세계일주 중 - P79

320일간 하르툼을 지켜 낸 고든은 영국 원정대가 도착하기 이틀 전인 1885년 1월 26일 총독관저 앞까지 쳐들어온 반군 세력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당한다. 당시 그의 나이 51세였다. 고든은 이상주의자로서 자신의 소명을 위해 죽었지만,
결과적으로 그의 죽음은 19세기 영국의 제국주의 팽창에 이바지했다.

_ 차이니즈 고든 중 - P82

9·11 사건 이후 미국은 정보기관의 권력을 더한층강화하는 애국자법USA Patriot Act을 제정했다. 처치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권력에 대한 ‘영구적인 감시’가 ‘자유를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라는 것을 망각하는 순간, 권력기관은 불법을 저지른다."


_ 처치위원회와 코인텔프로 중 - P85

카네기는 1902년1월 29일 당시로서는 천문학적인 금액인 2500만 달러를 쾌척해 미국 전역에 공공도서관 건립을 지원하는 카네기협회를 설립했다. 카네기협회의 도서관 기부 운동으로 미국 전역에약 2500개에 달하는 공공도서관이 건립되었다. "부자인 채로 죽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던 카네기는 실제로 죽을 때까지 전 재산의 90퍼센트에 이르는 엄청난 금액을 사회에 환원했다.

_ 강도귀족 중 - P91

차례나 발표했다. 김창룡이 별도로 관리하던 캐비닛은 그의 후임 특무대장은 물론 누구도 접근할 수 없었고, 오로지경무대의 직접 명령에 따라서만 처리될 수 있었다. 김창룡은 현재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묘역에 묻혀 있다.

타공전선의 일인자 중 - P94

할리우드에서 제작된 미국 영화들을 보면 2차 세계대전의주인공은 언제나 미국이다. 물론 2차 세계대전을 통해 미국이 세계 최고의 패권국가로 등극했지만 전쟁의 희생자들을 놓고 보면 이 전쟁의 주인공은 소련이었다.

_ 스탈린그라드 전투 중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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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의 역사 - 지금껏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소비하는 인간의 역사
설혜심 지음 / 휴머니스트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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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자기의 매력은 무엇이었을까? 유럽의 엘리트는 중국도자기에서섬세하고도 낯선,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했다. 이것은 ‘노벨티(novelty, 새로운 것, 참신한 것)‘에 열광하던 당시의 문화적 분위기와도 관계가 있다. 또한 르네상스 시대 이후 감식안이 엘리트의 새로운 미덕으로 떠오른 것과도 관련이 깊다. 메디치 가문 등이 열성적으로 예술작품 생산을 후원하고 수집했던이유는 그것이 세속적인 권력을 뒷받침할 만한 미덕, 즉 교양과 미적 감각을지니고 있다는 증거였기 때문이다. 그런 능력을 갖춘 사람은 비르투오소(혹은 버튜오소, Virtuoso)라고 불리게 된다. 미덕美德, Virtue에서 유래한 이 말은 예술이나 도덕에 상당히 조예가 깊은 사람을 뜻하는데, 나중에는 특별한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는 의미로 확대되었다.

중국도자기의 유럽적 변신 중 - P60

즉, 중국도자기를 사들이는 일은 말콤 워터스Malcolm Waters의 주장처럼 "단순히 물질가치만이 아니라 상징가치의 형태로 소비하는 대표적인 사례였다." 중국도자기를 사들이고 전시하는 일은 유럽의 지배계급에게 특권에 걸맞은 행동과 미덕을 실천하는 일인 동시에 자신의 지위를 과시할 수 있는 수단이 되었다.

_ 중국도자기의 유럽적 변신 중 - P62

이런 맥락에서 비누로 손 씻기는 개인적 필요에 의한 단순한 행위가 아닌 모두가 실천해야 하는 사회적 의무가 될 참이었다. 나아가 제국은 청결과 불결이라는 이분법으로 사회적 위계를 설정하고 분리를 정당화할 태세였다.

_ 검은 피부, 하얀 비누 중 - P79

비누가 가장 제국주의적인 상품으로 꼽힐 수 있었던 이유는 상대적으로 값이 싸고 크기가 작아서 운반이 용이했을 뿐 아니라, 진보와 위생이라는 기치아래 제국주의의 강압적 이미지도 희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_ 검은 피부, 하얀 비누 중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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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교양 공부 - 나와 세계를 잇는 지적 생활 습관 ㅣ 하루 한 공부
전성원 지음 / 유유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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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통해 세상에 최초로 알리기 전까지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문제는 오랫동안 숨겨져 있었다. 김학순 할머니의공개 증언은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큰 용기를 주어 국내외에 이 문제에 대한 증언이 잇따르는 계기가 되었으며, 1992년 1월 8일 일본의 미야자와 기이치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시작된 ‘수요집회‘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_ 수요집회 중 - P35

멕시코로 이주한 멘추는 과테말라의 잔혹한 현실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1983년 멘추가 구술한 『내 이름은 리고베르타 멘추, 내 의식은 이렇게 탄생했다』가 출판되었다.
이 책은 과테말라 원주민 여성이 직접 증언한 수 세기의 억압과 배제의 역사, 당시 과테말라의 참혹한 현실에 대한 최초의 보고서다. 목숨을 건 멘추의 발언에 세계는 더 이상 과테말라의 참혹한 현실을 외면할 수 없게 되었고, 1984년 ‘난민에 대한 카르타헤나 선언‘이 발표되었다. 1992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리고베르타 멘추는 1959년 1월 9일에 태어났다.

_ 내 이름은 리코베르타 멘추 중 - P37

1945년 패망할 무렵 일본에는 약 210만 명의 재일 조선인이 거주하고 있었다. 1946년 3월까지 대략 140만 명이 귀환했지만, 해방 직후의 혼란과 생활난 등의 이유로 일본으로 되돌아간 이들도 많았다. 1952년 주권을 회복한 일본은 외국인등록법을 시행해 재일동포의 지문날인을 강제하는 한편, 지문날인을 거부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만엔 이하의 벌금에 처했다. 1980년대 재일동포 한종석 씨가 지문날인을 거부하면서 지문날인 거부 운동이 전개되었고, 마침내 1991년 1월 10일 재일동포의 인권을 침해해 온 지문날인 제도가 철폐되었다.

_ 지문 중 - P40

해방 후 호남선 열차는 근대 산업화 시대, 가난을 모면하려고 무작정 상경하는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 이별열차였다. 목포행 완행열차(비둘기호)는 1998년 12월 1일 노선이폐지될 때까지 서민들의 애환과 수많은 사연을 담아 달렸고, 호남선 복선화 사업은 호남선이 개통된 지 90년, 복선화공사가 시작된 지 36년 만인 2004년에야 완성되었다.

_ 대전발 0시50분 중 - P42

선언 이후 그의 발표와 달리 애초에 이 방위선 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인도차이나 지역에 대한 미국의 개입은 오히려 증대되었고, 오랫동안 미뤄 왔던 ‘한미상호방위원조협정‘(1950년 1월 26일)을 체결했다는 점 등을 볼 때 애치슨의 당시 연설은 아시아에 대한 경시와 무지의 반증이었다고 추측하게 된다.

_ 애치슨라인 중 - P45

고향 양산 대석리로 돌아간 권순도는 그곳에 집을 짓고 면암 최익현 선생 추모 사업을 하며 여생을 보내다가 1931년 1월 13일 세상을 떠났다. 그가 고향 마을에 세운 비석에는 "세계인 환영 권순도"라고 쓰여 있는데, 우연히 마을 곁을 지나가는 외국인이있으면 집으로 모셔다가 숙식을 제공하며 영어로 대화를 나누었다고 한다.

_ 세계인 환영 권순도 중 - P48

이 화장지 쪽지가 우여곡절 끝에 정의구현사제단의 손에 들어갔다. 불의한 권력을 넘어뜨린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_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중 - P51

세상은 ‘마르크스 이래 최고의 두뇌’로 불렸던 혁명가를 잃었고, 이후 독일은 2차 세계대전의 불구덩이 속으로 서서히 빨려 들어갔다.

_ 호자 룩셈부르크 중 - P53

[ 오늘날 오픈소스 웹 기반 온라인 백과사전의 대명사인
‘위키백과사전‘은 2001년 1월 16일 지미 웨일스와 래리 생어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다. 위키백과사전은 전문가만 편집할수 있었던 이전의 백과사전과 달리 위키라는 개념과 기술을 사용해 전 세계에서 3100만 명 이상의 참여자와 익명의 다수가 참여하는 백과사전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종이로 된 훌륭한 사전의 제작은 질 높은 검색을 위한 변함없는 필수조건이다.

_ 백과사전 중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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