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자기의 매력은 무엇이었을까? 유럽의 엘리트는 중국도자기에서섬세하고도 낯선,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했다. 이것은 ‘노벨티(novelty, 새로운 것, 참신한 것)‘에 열광하던 당시의 문화적 분위기와도 관계가 있다. 또한 르네상스 시대 이후 감식안이 엘리트의 새로운 미덕으로 떠오른 것과도 관련이 깊다. 메디치 가문 등이 열성적으로 예술작품 생산을 후원하고 수집했던이유는 그것이 세속적인 권력을 뒷받침할 만한 미덕, 즉 교양과 미적 감각을지니고 있다는 증거였기 때문이다. 그런 능력을 갖춘 사람은 비르투오소(혹은 버튜오소, Virtuoso)라고 불리게 된다. 미덕美德, Virtue에서 유래한 이 말은 예술이나 도덕에 상당히 조예가 깊은 사람을 뜻하는데, 나중에는 특별한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는 의미로 확대되었다.
중국도자기의 유럽적 변신 중 - P60
비누가 가장 제국주의적인 상품으로 꼽힐 수 있었던 이유는 상대적으로 값이 싸고 크기가 작아서 운반이 용이했을 뿐 아니라, 진보와 위생이라는 기치아래 제국주의의 강압적 이미지도 희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_ 검은 피부, 하얀 비누 중 - P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