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또 내일 또 내일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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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에겐 놀라운 재능이 있어, 샘. 하지만 무언가를 잘한다는 게 꼭 좋아한다는 것과 동의어는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둘 필요가 있지."

_ 아픈 아이들 중 - P27

친구가 없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그걸 대놓고 찌르는 건 야비하다. - P31

같이 노는 것은 신뢰와 사랑을 필요로 한다. "게임보다 더 사적이고 내밀한 행위는 없습니다. 섹스도 그만 못하죠." - P44

프리다는 세이디의 손을 쓰다듬었다. "우리 세이디. 인생은 피할 수 없는 윤리적 타협으로 점철되어 있지. 우리는 쉽게 타협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디해야 해."

_ 아픈 아이들 중 - P47

세이디는 쿨하게 굴 것이다. 정부들은 원래 그러니까. 정부라니. 다른 사람이 하는 게임을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세이디는 실소를 터뜨리고 말았다. 사실상 선택권이 없으면서도 자신이 선택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

_ 아픈 아이들 중 - P66

도브의 연인은 되지 못하더라도 그의 동료, 그의 직원, 그의 친구가 되는 미래를 그려보았다. 만약 세이디가 쿨하게 군다면 지금 이 시간은 허투루 쓴 게 아니게 된다. 세이디는 생각했다. 인생은 아주 길어, 짧지만 않으면.

_ 아픈 아이들 중 - P78

세이디가 말했다. "약속해 두 번 다시 그런 짓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우리가 서로에게 어떤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더라도, 서로 말도 안 하고 6년을 보내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나한테 약속해, 넌 나를 무조건 용서하는 거야, 나도 너를 무조건 용서하겠다고 약속할게." 이것은 물론, 생이 그들을위해 무엇을 쟁여놨는지 쥐뿔도 모르는 젊은이들이 함부로 맺는 서약의 일종이다.

_ 아픈 아이들 중 -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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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의 세계사 - 서양이 은폐한 '세계상품' 인삼을 찾아서
설혜심 지음 / 휴머니스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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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점유율 1위를 자랑했다. 그런데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오늘날 세계 인삼시장은 해마다 팽창하는 반면, 고려인삼의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크게 하락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중국이 엄청난 물량 공세로 세계 인삼시장을 공략하면서 동북공정의 확장판인 ‘인삼공정벌이는 바람에 고려인삼이라는 우리 고유의 브랜드마저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_ 들어가는 글 중 - P13

인삼은 이미 17세기 초 유럽에 소개되었고, 그때부터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세계상품global commodity‘이나 마찬가지였다. 인삼이 서구 사회에 알려진 과정은 계피, 후추, 정향, 육두구 등 향신료의 도입 과정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또한 서구 식민주의와 더불어 세계로 퍼져나간 설탕, 커피, 담배 등이 한때 ‘만병통치약‘으로 인식되었던 것처럼 인삼 역시 그러한 후광을 입었다. 하지만 서양 역사에서 인삼을 찾아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_ 들어가는 글 중 - P18

고려인삼은 17세기 초 동인도회사를 통해 유럽에 소개되었다. 또한 중국에서 활동한 예수회는 ‘만병통치약‘ 인삼의 명성을 유럽에 전파하기 시작했다. 중상주의 기치하에 유럽 엘리트들은 인삼을 귀중한 자원으로 주목했으며, 영국 ‘왕립학회‘와 프랑스 ‘왕립과학원‘은 인삼 연구에 매진하기도 했다. 만주에서 인삼을 직접 본 예수회선교사의 보고서는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또 다른 인삼화기삼을 발견하는 결과를 불러왔다. 이후고려인삼과 화기삼이라는 두 종류의 인삼을 둘러싸고 서구의 과학계와 의료계는 끊임없는 혼돈을 겪게 되었다.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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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견문 3 - 리스본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ㅣ 유라시아 견문 3
이병한 지음 / 서해문집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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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반도에서 흑해를 바라보노라니 맞은편으로 가는 옷이보스포루스 해협이다. 오스만제국의 이스탄불이 자리했던 곳이다. 이스탄불의 전신은 콘스탄티노플, 동로마제국의 수도였다. 동서 로마의 분열로 서로마제국은 로마를 수도로 삼았고, 동로마제국플을 도읍으로 두었다. 콘스탄티노플은 ‘제2의 로마‘였다. 1453년 무술림에 의해 동로마제국이 멸망하면서, 천 년 이상 존속했던 두 번째 로마가 붕괴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으로 로마가 영영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로마인 이야기‘는 계속된다. 장소를 바꾸어서 로마가 환생했다. 세번째 로마가 탄생한 것이다.

_ 키예프 중 - P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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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또 내일 또 내일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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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오직 사랑뿐
우리가 사랑에 대해 아는 거라곤 그것뿐
한데 그걸로 됐어, 화물열차의 무게는
레일이 골고루 나누어 져야지

-에밀리 디킨슨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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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의 문화사 ㅣ 문명탐험 3
설혜심 지음 / 한길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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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가르침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그냥 마셔보아라.

_ 선사상 중에서 - P199

중세 기독교적 사고구조에서 비난의 표적이었던 부유한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이익을 가져올 고객으로 환영을 받게 된 반면 가난한 사람들은 반갑지 않은 불청객으로, 부유한 손님들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염려를 낳는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_ 빈자의 탕 중 - P201

구제와 치유라는 전통적 자선을 기대하고 몰려드는 빈민과 이들에 대응하는 온천장이라는 지방공동체의 다양한 대처방법은 16.17세기 영국에서 빈민을 보는 의식의 변화를 뚜렷이 반영하는 예이다. 여기서 빈민은 자선의 대상도, 소요를 일으킬 만한 위협도, 쓸데없이 게으름을 부리고 있는 잠재적 노동력도 아닌, 구매력을 갖춘 부자에 상반되는 개념으로써 전통적 자선을 기대하고 시대착오적으로 찾아든 귀찮은 무임승차자일 뿐이었다.

_ 빈자의 탕 중 - P227

벅스턴,
우유처럼 다스한 물로 명성을 얻은 곳
다시는 내가 볼 수 없을 곳,안녕

_ 스코틀랜드의 메리 여왕 - P229

그런데 온천행이라는 것은 치유라는 목적을 강하게 띠고 있어서 원칙상 온천은 피서지나 휴양지보다는 요양원에 가까운 것이었다. 따라서 심각한 질병이 없는 경우에도 사람들이 오락이나 여홍, 즐거움을 위해 온천행을 떠난 이면에는 온천과 레저를 연결짓는 레저의 장으로서의 온천의 부상에 대한 또 다른 설명이 필요하다.

_ 쾌락의 탕 중 -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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