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의 세계사 - 서양이 은폐한 '세계상품' 인삼을 찾아서
설혜심 지음 / 휴머니스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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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점유율 1위를 자랑했다. 그런데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오늘날 세계 인삼시장은 해마다 팽창하는 반면, 고려인삼의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크게 하락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중국이 엄청난 물량 공세로 세계 인삼시장을 공략하면서 동북공정의 확장판인 ‘인삼공정벌이는 바람에 고려인삼이라는 우리 고유의 브랜드마저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_ 들어가는 글 중 - P13

인삼은 이미 17세기 초 유럽에 소개되었고, 그때부터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세계상품global commodity‘이나 마찬가지였다. 인삼이 서구 사회에 알려진 과정은 계피, 후추, 정향, 육두구 등 향신료의 도입 과정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또한 서구 식민주의와 더불어 세계로 퍼져나간 설탕, 커피, 담배 등이 한때 ‘만병통치약‘으로 인식되었던 것처럼 인삼 역시 그러한 후광을 입었다. 하지만 서양 역사에서 인삼을 찾아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_ 들어가는 글 중 - P18

고려인삼은 17세기 초 동인도회사를 통해 유럽에 소개되었다. 또한 중국에서 활동한 예수회는 ‘만병통치약‘ 인삼의 명성을 유럽에 전파하기 시작했다. 중상주의 기치하에 유럽 엘리트들은 인삼을 귀중한 자원으로 주목했으며, 영국 ‘왕립학회‘와 프랑스 ‘왕립과학원‘은 인삼 연구에 매진하기도 했다. 만주에서 인삼을 직접 본 예수회선교사의 보고서는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또 다른 인삼화기삼을 발견하는 결과를 불러왔다. 이후고려인삼과 화기삼이라는 두 종류의 인삼을 둘러싸고 서구의 과학계와 의료계는 끊임없는 혼돈을 겪게 되었다.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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