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으로의 건축
김용관 지음 / 마음산책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연 앞에 풍경처럼
자리 잡은 건축의
장면을 좋아한다.
그 장면을 상상하며
몇 시간을 달려간다. - P17

난 장면을
본 것이 아니라
한 폭의
그림을 봤다. - P31

바람을 찍었다.
사진은 소리 없는
언어이다.
걸음을 붙잡는
장면을 만나면
이런저런
마음들이
대화를 나눈다.

_ 가파도 중 - P11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929 - 번영과 낙관은 어떻게 파국으로 치달았는가
앤드루 로스 소킨 지음, 조용빈 옮김, 신현호 감수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만약 지옥이 파리와 국제회의를 합쳐놓은 것과 비슷하다면, 그곳엔 끔찍한 일이 한둘이 아닐 테니 나는 어떻게든 그곳을 피해야겠네." 잭 모건의 말이다. 그는 전형적인 모건 가문의 방식대로 행동했다. 지중해로 훌쩍 떠나버리고, 온갖 힘든 일은 러몬트와 영을 비롯한 실무진에게 떠넘긴 것이다. - P18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929 - 번영과 낙관은 어떻게 파국으로 치달았는가
앤드루 로스 소킨 지음, 조용빈 옮김, 신현호 감수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연준은 대도시의 산업 및 금융 자본가와 소도시·농민·농촌 주민대표 양측의 정치적 타협으로 탄생했다. 전자는 차입 금리를 정하고자본 흐름을 조절하며, 공황과 불황 시 경제를 안정시킬 강력한 국책은행이 필요하다고 믿었고, 후자는 권력의 중앙 집중화를 경계했다. 연준은 서류상으로는 완벽하게 상충하는 양쪽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는 논리적이고 평등한 구조로 보였다. 즉 12개의 지역 은행이 각각 자체 이사회를 두고 정책을 결정하되,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감독을 받는 구조였다. 그러나 설립 후 15년 동안 나타난 현실은 달랐다. 월스트리트와 가깝다는 이유로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사실상 전체 시스템을 장악하고 있었다. - P71

미첼은 미국 소비자가 신용 대출을 이용하는 데 아무런 문제도없다고 확신했다. 그들은 이미 자동차, 냉장고, 라디오 같은 제품을신용으로 사고 있었기 때문이다. 24 그런데 주식은 안 될 이유가 무엇인가? 미첼과 내셔널 시티 은행은 평범한 미국인들이 미래에 투자할 길을 열어주고 있었다. 도대체 누가 주식의 ‘적정 가격‘을 단정지을 수 있단 말인가? 그것은 시장이 결정할 일이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가 RCA, 제너럴 모터스, U. S. 스틸, 스탠더드 오일 Standard Oil, 시어스, AT&T 같은 미국 최고 기업의 보통주를 담보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도대체 무엇을 인정한단 말인가? - P75

"주식 거래는 이 나라의 행복이나 복지에 아무것도 기여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결코 가질 생각이 없는 것을 사고, 결코 가지고 있지도않은 것을 팝니다. 그 안에 건설적인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습니다." - P90

스톡 풀은 사기성이 농후했으나 불법은 아니었으며, 내셔널 시티와 J. P. 모건 같은 월스트리트의 거물조차 동참했다. 이는 권력의 특권이었다. 쉽게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이 너무나 컸다. 결국 문제는 ‘어디까지 해야 처벌받지 않고 넘어갈 수 있을까‘였다.
시장이 투자자 간의 두뇌 싸움이라면, 스톡 풀은 그 전쟁에서 영리한 자도, 덜 영리한 자도 다 골탕 먹이는 합법적인 무기로 간주되었다. - P9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929 - 번영과 낙관은 어떻게 파국으로 치달았는가
앤드루 로스 소킨 지음, 조용빈 옮김, 신현호 감수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뉴욕증권거래소New York Stock Exchange 내에걸린 거대한 시세판이 완전히 엉터리라는 것이었다. 이런 환경에서주식을 거래하는 것은 8회 말 야구 경기장에서 3회 이후 업데이트되지 않은 전광판을 보며 경기 결과를 두고 내기하는 것과 같았다. 주변 사람들이 내뱉는 서로 다른 주장은 혼란을 더할 뿐이었다. 게다가 내셔널 시티 주식처럼 장외에서 거래된 주식의 가격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지 않고 전체 시장 움직임에 연동되기 때문에 훨씬 더 심하게 지연되었다. 월스트리트 트레이더들에게 최선의 선택은 얼른 팔고 시장에서 빠져나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그들은 그렇게 하고 있었다.

_ 프롤로그 중 - P31

1920년대 미국에서는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현대 소비경제가 탄생했다.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농장과 소도시를 떠나 고임금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로 몰려들면서, 새로운 편의 시설과 상품시장이 형성되었다. 사람들은 자동차, 라디오, 세탁기 등 예전에는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했지만 삶을 훨씬 편리하고 즐겁게 만들어주는 제품을 구입했다.
하지만 그중 가장 위대한 상품, 즉 앞서 언급한 모든 소비를 가능하게 한 것은 바로 신용 credit 이었다. 지금 사고 나중에 갚는 것. 그것은 일종의 마법이었다.

_ 프롤로그 중 - P37

1920년대처럼 호황이 장기간 지속되면 사람들은 집단적인 망상에 빠진다. 낙관론은 마약이나 종교, 또는 그 둘의 조합이 되었다. ‘핫한 정보‘, ‘평생 한 번뿐인 기회‘, ‘죽이는 세일즈 멘트‘, ‘거부할수 없는 슬로건‘ 같은 것에 자극받고 휩쓸리다 보니, 사람들은 제대로 위험을 계산하는 능력과 정말 좋은 아이디어와 나쁜 아이디어를 구분하는 능력을 잃었다.

프롤로그 중 - P41

유혹은 수천 년간 인류의 어리석음을 부추져왔다. 그것이 에덴동산의 뱀이든, 암호 화폐, 인공지능이든 상관없다. 새로운 물결이 밀려올 때마다 우리는 역사에서 교훈을 얻었으므로 이번만큼은 다를 것이라고 굳건히 생각한다.
그러나 비극은 반복된다. 1929년에도 정확히 그런 일이 일어났다.

_ 프롤로그 중 - P4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929 - 번영과 낙관은 어떻게 파국으로 치달았는가
앤드루 로스 소킨 지음, 조용빈 옮김, 신현호 감수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에서 실질적인 교훈을 얻을 만큼 오래 살지못한다. 게다가 다른 사람의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 또한 거의 불가능해보인다. 아버지이자 스승으로서 나는 우리가 자녀들에게 아무것도 가르칠 수 없다는 사실을 안다. 각자가 그 교훈을 매번 새로 배워야만 한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1929년 10월 26일 - P11

1929년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흐름을 보고 있노라면,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그 유명한 문장에 대한 답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당신은 어쩌다 파산했습니까?"
"두 가지 방식으로요." 헤밍웨이의 소설 속 인물이 답한다. "서서히, 그러다 갑자기." 우리 경제의 혈액과도 같은 ‘신뢰‘가 사라지는방식도 마찬가지다. 서서히, 그러다 갑자기.

시작에 앞서 중 - P2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