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의 안쪽 - 속 깊은 자연과 불후의 예술, 그리고 다정한 삶을 만나는
노중훈 지음 / 상상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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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테라스, 달달한커피, 티끌 하나 없는 하늘, 폭포수처럼 내리붓는 봄볕, 인위와 자연이 결합한 탁월한 풍광, 권태의 쾌감... 이제 그만 자리를 떠야 하는데 모든 것이 완벽한 오후의 정경으로부터 도무지 발을 뺄 수가 없었다. 결국 다음 일정을 취소하고 좀 더눌러 앉기로 했다. 왠지 강 저편에서 ‘1,000개의 눈‘이 싱긋 웃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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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거기 있었다 - 함정임의 유럽 묘지 기행
함정임 지음 / 현암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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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네스코와 그의 아내가 합장되어 있는 묘지 앞에 선 것은 파리에도착한 지 일주일이 지난 즈음이었다. 파리에 체류하는 동안 품었던 계획은 두 가지, 새로운 소설을 쓰는 것, 20세기의 아방가르드 극장들을 찾아다니는 것이었다. 20세기 중반에 세계 연극의 최전선에서 수많은 시도들이 있었고, 그 무대는 규모가 매우 작은 소극장들이었다.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초연한 소극장과 「대머리 여가수」, 「수업」, 「코뿔소」를 초연한 소극장들, 장 주네 하녀들」과 「흑인들」, 「병풍들」을 초연한 소극장들을 매주 두세 번 긴 산책을 나가듯이 찾아다녔다. - P65

이 세상의 모든 것에 맞서서 나를 방어하겠어! 난 최후의 인간으로 남을거야. 난 끝까지 인간으로 남겠어! 항복하지 않겠어!
-외젠 이오네스코, 『코뿔소]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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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거기 있었다 - 함정임의 유럽 묘지 기행
함정임 지음 / 현암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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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에게 합당한 삶을 영위하지 못했다.
-장 폴 사르트르, 「보들레르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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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거기 있었다 - 함정임의 유럽 묘지 기행
함정임 지음 / 현암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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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시 걷기 시작했다. 바람결에 어디선가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완전히 혼자였다.
- 장 폴 사르트르, 「유예」, 「자유의 길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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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사회와 그 적들 김소진 문학전집 2
김소진 지음 / 문학동네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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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껴 앉은 아버지의 야윈 잔등을 보면서 민홍은 박물관에서 본 적이 있는 고생대의 한 화석을 떠올렸다. 그 화석에 대한 일차적 기억은 앙상함이었고 그리고 가슴 답답한 세월의 무게였다. 그 누구도 자유롭지 못한.

_ 쥐집기 중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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