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 자기 삶의 언어를 찾는 열네 번의 시 강의
정재찬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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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꿈은 명사가 아니라 형용사이어야 할지 모릅니다. (p.51)

인간은 일을 통해 생계를 해결하고 존엄한 존재가 됩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1989)에 나오는 키팅 선생의 말, "의술, 법률, 사업, 기술, 이 모두가 고귀한 일이고 생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일이지만, 시, 아름다움, 낭만, 사랑, 이런 것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이라는 대사를 즐겨 읽어주는 까닭이 거기에 있습니다. 이런 말이 젊어서는 귀에 잘 안 들어오거든요. 당장 눈앞의 목표는 의사가 되고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취업이나 창업을 하는 것이니까요. (p. 51) _ 노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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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의 공동체 - 신형철 산문 2006~2009
신형철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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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행성에 호롱불이 켜지는 점등의 시간이 오면 생의 비등점에선 주전자의 물이 끓어오르고 톱밥난로의 내면을 가진 천사들은 따스하게 데워진 생의 안쪽에서 영혼의 국경선을 생각하네
-「고독 행성 중에서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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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의 공동체 - 신형철 산문 2006~2009
신형철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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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문제를 직시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교육(敎育)이라면, 직접 해결을 대신해주는 것은 사육(飼育)이다. (p.245)

고뇌는 공동체의 배수진이다. 그 진지가 무너지면 우리는 괴물이 되 고 말 것이다. (p.275)

린 헌트는 "은혜를 베푸는 태도를 암시하는 동정 (sympathy)과 "타인들과 동일시하려는 능동적 의지"를 뜻하는 공감(empathy)을 엄밀히 구별하면서 후자와 관련해 소설의 기여를 찾아낸다. (p.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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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의 공동체 - 신형철 산문 2006~2009
신형철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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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라는 층위에서 나와 너는 대체로 타자다. 나는 그저나라는 느낌, 너는 그냥 너라는 느낌. 그렇다면 사랑이란무엇인가. 아마도 그것은 느낌의 세계 안에서 드물게 발생하는 사건일 것이다. 분명히 존재하지만 명확히 표명될 수 없는느낌들의 기적적인 교류, 그러니까 어떤 느낌 안에서 두 존재가 만나는 짧은 순간. 나는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지금 너를 사로잡고 있는 느낌을 알 수 있고 그 느낌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 그렇게 느낌의 세계 안에서 우리는 만난다. 서로 사랑하는이들만이 느낌의 공동체를 구성할 수 있다. 사랑은 능력이다.

- 『몰락의 에티카』에서 뽑아 다듬어 옮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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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언어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인문학 음식의 언어
댄 주래프스키 지음, 김병화 옮김 / 어크로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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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외국에서 들어온 경우가 용광로같은 미국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닌 듯하다. 여러 민족이 문화적 보물이기나 한 것처럼 자기들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 요리들이 속한 가족(페루·칠레· 에콰도르의 세비체, 영국의 피시앤드칩스, 일본의 덴푸라, 에스파냐의 에스카베체, 프랑스의 아스피크)은 바빌론의 고대 이슈타르 숭배에서 먼저 예고되었고,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터교도에 의해 발명되었으며, 아랍무슬림들의 손에서 완성되었고, 기독교도의 응용을 거쳐 페루의 모체족요리와 융합되어, 아시아에는 포르투갈인들에 의해, 영국에는 유대인들에 의해 전달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이 모든 시크바즈의 후손들을 샌프란시스코와 전 세계의 다른 온갖 번잡한 도시에 가득 찬, 가끔은 한구역 안에도 여러 군데씩 있는 각국 식당들에서 찾을 수 있다.

여기서 우리가 배울 점은 우리 모두가 이민자라는 사실이라고 나는생각한다. 어떤 문화도 고립된 섬이 아니며, 문화와 민족과 종교 사이의혼란스럽고 골치 아픈 경계에서 어떤 훌륭한 특성이 창조된다. 언제가는 우리가 싸우는 전투라는 것들이 세비체를 먹으러 어디 갈지 다투는 정도로 사소한 것에 불과해질 날을 고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p.98) 3. 피시앤드칩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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