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우리나라 최고 성군으로 존경받는 세종이다. 세종은 1397년 5월7일생으로 태양별자리가 황소자리고 달별자리는 처녀자리다.
오감이 발달한 황소자리는 식욕이 강하다. 선홍빛 질 좋은 살코기를잘 달궈놓은 불판에 올렸을 때 ‘치이익‘ 하는 소리는 황소자리에게 그어떤 클래식보다 황홀하게 들린다. 맛있는 음식은 눈과 코와 귀, 입과 혀를 넘어 내장까지 완벽하게 만족시키기 때문이다. 누구나 배가 고프면 성질이 좀 사나워지지만 황소자리를 배고프게 만들면 정말 무섭게 화를 낸다. 그렇다고 맛없는 음식으로 배를 채우지도 않는다. 황소자리는 맛집을 찾아다니는 미식가나 요리사가 많다. 본래 몸집이 크고 느린 데다 맛있는 음식을 사랑하는 황소자리들은 비만을 조심해야 한다. 태종은 세종이 살찐 것을 걱정해 사냥을 권했다. _ 밥심으로 조선의 하늘을 연 황소자리 세종 중 - P89

밥은 백성의 하늘이요, 농사는 정치의 근본이다.
-《세종실록》 86권, 19년(1437) 7월 23일 - P95

목성과 가장 가까운 위성 이오는 열두 별자리 가운데 두 번째인 황소자리와 관련이 있다. 어느 날 제우스가 강의 신 이나코스inachus의 아름다운 딸 이오에게 반했다. 검은 구름으로 감추고 사랑을 나누는데 갑자기 아내 헤라가 다가오자, 제우스는 놀라서 이오를 암소로 바꾸었다. 헤라는 소가 아름답다며 선물로 달라고 해서는 눈이 100개 달린 아르고스Agos에게 24시간 감시를 맡겼다. 결국 제우스가 다시는 이오를 만나지않겠다고 약속한 다음에야 이오는 헤라의 손에서 풀려났다. 제우스는미안한 마음에 이오가 변한 소를 하늘로 올려 황소자리를 만들어주었다. 결혼과 가정윤리, 출산을 주관하는 여신 헤라에게 미움을 받아 고생한 때문일까. 황소자리는 신용과 안정된 가정, 배우자를 매우 중시한다.
황소자리 세종은 소헌왕후와 사이가 매우 좋았다. 소통의 왕으로 유명한 세종이 고집을 피운 게 딱 두 번 있는데, 한글을 만들 때와 소헌왕후가 승하하고 창덕궁 옆에 불당을 세우려 할 때였다. - P121

훗날 계유정난과 세조의 단종 찬탈, 연산군의 무오사화까지 조선 초기의 비극이 모두 성군 세종의 며느리 문제에서 비롯되었으니 참 아이러니한 왕의 선택이다. -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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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자리가 진정 원는 것은 인생을 휴일처럼 즐기는 것이다. _ 2. 왕자의 난을 일으켜 스스로 왕이 된 염소자리 태종 중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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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누구인지, 나는 왜 이런 선택을 하고 저 사람에 끌리는지, 하는 패턴을 아는 것만으로 삶은 한결 수월해진다. 별자리를 알면 먼저 자기 자신을 알게 되고, 타인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그러면 세상은 지금까지와 다르게 보이고, 무엇보다 내 삶의 고유한 가치를 깨달아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게 될 것이다. _ 프롤로그 중 - P15

지구에 가장 강력한 에너지를 주는 태양별자리가 그 사람이 자신을 세상에 표현하는 방식과 개성이라면 달별자리는 세상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방식, 그 사람의 내면, 절대로 고쳐지지 않는 습관 등을 말해준다. _ 1. 역성혁명으로 조선을 세운 물병자리 태조중 - P51

물병자리는 급진적 혁명을 추구하지만 그에 따르는 막중한 책임감까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자유로운 영혼이다.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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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사람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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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레나에게는 그 구심점이 화장실수납장이었다. 로게르는 그걸 이해했다. 내력벽처럼 움직이지 않는 것의 소중함을 알기 때문이었다. 그런 물건은 나에게 맞출수 없고 내가 거기에 맞추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로게르는 항상 이사할 때마다 제일 마지막으로 화장실 수납장을 분해하고새 집에 가서 제일 먼저 설치했다. 그런 방식으로 그녀를 사랑했다. - P222

우리보다 잘났다고 생각하는 인간들, 대출 신청을 거부하는 은행원, 수면제만 있으면 되는데 자꾸 뭘 묻는 심리 상담사, 개조해서 살지 못하게 아파트를 훔쳐 가는 노인, 아내를 훔쳐 가는 토끼. 우리를 보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며 우리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 모든 사람, 누구나 살다보면 스톡홀름 출신을 만나고 심지어 스톡홀름 출신에게도 그들 나름의 스톡홀름 출신이 있다. 그들에게는 ‘뉴욕에 사는 사람들’이거나 ‘브뤼셀의 정치인‘ 이거나 스톡홀름 출신들보다 더 심하게 제 잘난 맛에 사는 인간들이 있을 뿐이다. - P229

"용서해주세요." 은행 강도가 그들 위로 내려앉은 정적을 불쑥 깨고 말했다. 처음에는 아무도 못 들은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모두 들었다. 얇은 벽과 그 빌어먹을 오픈 플랜식 배치 덕분에 그가 한 말이 벽장 안, 현관홀, 화장실 문 너머에까지 들렸다. 그들은 공통점이 많지 않았지만 실수를 저지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는 모두 알았다. - P230

"죄송합니다." 은행 강도가 아까보다 더 가녀린 목소리로 말했고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시작됐다. 은행 강도가 아파트에서 탈출하게 된 사연이. 은행 강도는 그 말을 할 필요가 있었고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누군가를 용서해도 좋다는허락을 받을 필요가 있었다.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스톡홀름‘은 증후군이 될 수도 있다. - P231

아파트를 장만하는 것, 거기서 문제가 하나라도 발견되면 자기 잘못이라고 시인해야 하는 것. 요즘 들어서 로게르는 이걸 시인하기가 어렵지 않았다. 다만 미치도록 화가 나서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을 뿐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가령 세상에 기여하는 능력이나 어떤 일을 할 수 있다고 사랑하는 사람을 속이는 능력같은 것을 잃어버리면 그렇게 되어버릴 수 있다. 그는 이제 안 나레나에게 간파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P244

남에게 종교는 주입할 수 있을지 몰라도 믿음은 가르칠 수 없기 때문이다. - P291

그들도 당연히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안다. 누군들 모를까. 중독자들이 약물에 중독됐다면 그들의 가족은 희망에 중독됐다. 희망을 붙잡고 매달린다. 그녀의 아버지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면 항상 그녀이길 바라지만, 그녀의 남동생은 항상 이번에야말로 누나의 부고를 알리는 전화일 거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겁에 질린다. 자기 딸과 누나조차 건사하지 못하다.
니 무슨 경찰이 그럴까? 자기 피붙이도 건사하지 못하다니 무슨가족이 그럴까? 목사를 병에 걸리게 하다니 무슨 하느님이 그럴까? 장례식에 불참하다니 무슨 딸이 그럴까? - P292

다들 자신과 전혀다른 사람이 아니라 거의 다를 게 없는 사람과 가장 치열하게 싸우기 때문이다. - P300

진실은 무엇일까? 진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복잡한 경우가 거의 없다. 우리가 진실이 복잡하길 바라는 이유는 먼저 간파했을 때 남들보다 똑똑한 사람이 된 기분을 만끽할 수 있기때문이다. - P309

"아니에요. 그리고 예전에는 대출이라고 하면 갚아야 하는 거였잖아요. 하지만 요즘 중산층은 평생 모아도 감당하지 못할 액수를 대출받고 있고, 은행에서는 이제 돈을 빌려준다고 하지 않아요. 자금을 지원한다고 하지. 그리고 집은 이제 집이 아니에요. 투자 수단이지." - P317

다는 얘기도 하고 싶었다. 우리가 그 시스템을 너무 강력하게 만들었다고, 우리가 얼마나 욕심이 많은 존재인지 잊어버렸지만그보다도 우리가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도 잊어버렸다고. 그것이 지금 우리를 박살 내고 있다고. - P344

사라에게 가장 짜증 나는 부분이그거였다. 남자들이 생각해낼 줄 아는 질문은 딱 두 개뿐이었다.
"어떤 일을 하세요?" 아니면 "결혼하셨어요?" - P345

야크: 결국에는 이해가 안 되는 사람과 결혼하게 된다고, 그래놓고 평생 이해하려고 애를 쓰게 된다고 하셨거든요. - P356

에스텔은 보일락 말락 하게 미소를 지었다. 10대와 살아본 사람이라면 그들은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존재하며, 그들의 부모는 일상의 여러 끔찍한 사태를 처리하고 아이들과 자신의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정신없다는 것을 안다. 그곳에 에스텔의 자리는 없었으니 그녀는 대개 성가신 존재였고, 그들은 그녀의 생일에 연락해 그녀가 전화를 받으면 기뻐했지만 나머지 기간에는그녀의 시간이 멈춰 있는 것처럼 여겼다. 그녀는 크리스마스와 한여름에만 꺼내는 보기 좋은 장식이었다. - P360

"어머니 말씀이 맞아요. 자기를 웃게 만드는 사람은 평생을 가죠." 에스텔은 거듭 강조하고, 세상에서 폭소와 유쾌한 분위기만큼 불가항력으로 전염성이 강한 것은 없다고 했던 영국 작가를 떠올렸다. 외로움은 굶주림과 같아서 뭘 먹기 시작한 다음에라야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알 수 있다고 했던 미국 작가도 떠올렸다. - P371

하지만 현대사회와 인터넷이 우리에게 가르쳐준것이 하나 있다면 옳다고 해서 논쟁에서 이길 거라 기대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 P385

"안나레나한테 뭘 증명하려고 할 필요 없어요. 누구에게도 뭐든 증명하려고 할 필요 없어요. 당신은 그러지 않아도 충분히 훌륭해요." - P402

"맞아요, 바로 그거예요! 젊은 친구들에게는 모든 것이 처음사랑에 빠진 그 순간처럼 짜릿해야 하고, 그 어떤 것도 재미가없으면 안 되고, 집중력이 유지되는 시간이 반짝이 고무공을 가지고 노는 새끼 고양이 수준이죠." - P424

"우리 엄마는 늘 변명할 필요 없다고 했어요. 뭔가를 잘하는 것에 대해 미안해하지 말라고요." - P431

흔히 인간의 성격은 경험의 총합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게 전적으로 맞는 말은 아니다. 과거가 모든 것을 규정한다면 우리는 자기 자신을 절대 견딜 수 없을 것이다. 어제 저지른 실수들이 우리의 전부는 아니라고 자신할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의 선택, 다가올 미래도 우리의 전부라고 말이다. - P462

그래서 그들은 그렇게 한다. 밤을 새우고 다음 날에도 종일달린다. 그녀의 집 문을 두드린다. 그녀는 그들과 함께 집으로돌아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녀는 고향에서 더 좋은 해결책을 찾을 준비가 되어 있을 수도 있고, 이제는 날아오르는 느낌과 떨어지는 느낌 사이의 차이를 파악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런 건 사랑처럼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아이가 특정 나이까지 부모를 무조건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사랑하는 이유는 단 하나, 부모가 자기 것이기 때문이라는 말은 어쩌면 맞는 말일지 모른다. 부모와 형제자매가 당신을 평생 사랑할 수 있는 것도 똑같은 이유에서다.

진실, 세상에 진실은 없다. 우리가 우주의 경계에 대해 어찌어찌 알아낸 게 있다면 우주에는 경계가 없다는 것뿐이고, 신에 대해 아는 게 있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뿐이다. 따라서 목사였던 어머니가 가족들에게 요구한 것은 간단했다. 최선을 다하라는 것.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으라는 것. - P473

어쩌면 우리는 오늘 인파 속에서 허둥지둥 엇갈려 지나갔지만 서로 알아차리지 못했고, 당신이 입은 외투의 실오라기가 내가 입은 외투의 실오라기를 스친 순간 서로 멀어졌을지 모른다.
나는 당신이 누군지 모른다.
하지만 오늘 저녁에 집으로 돌아가거든, 오늘 하루가 끝나고 밤이 우리를 찾아오거든 심호흡을 한 번 하기 바란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냈지 않은가. - P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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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사람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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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는 것이 끔찍한 이유는 아무도 우리에게 관심이 없고, 앞으로는 스스로 모든 일을 처리하고 세상이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파악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 P74

원래 아버지들은 아들에게 뭘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는 데다 더는 아무것도 가르치지 못하게 되는 순간 우리가 아이들을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우리를 책임지는 것이 되기 때문이었다. - P85

이혼의 가장 나쁜 점은 그 관계에할애한 모든 시간이 헛수고처럼 느껴진다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모든 계획을 도난당한다는 것이다. - P95

모든 것을 가진 사람들이 가진 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에 대해 하는 가장 바보 같은 오해는, 그들이 자존심 때문에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줄 아는 것이다.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 - P98

"비싼 음식점은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요. 비행기 1등석은 가운데 자리가 없고요. 특급 호텔에는 스위트룸 고객들이 드나드는 출입문이 따로 있죠. 지구상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곳에서는 가장 비싸게 팔리는 것이 남들과의 거리예요." - P145

"애널리스트들은 붕괴를 기다리죠. 경제학자들은 상황이 은행 고객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갈 때만 돈을 벌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이러나저러나 상관없이 벌어요." - P146

그들은 이제 더는 옥신각신하지 않지만 어쩌면 시도 때도 없이 옥신각신하다 보니 그런 것일 수도 있었다. 어떤 사람과 함께지낸 세월이 너무 길다 보면 더는 옥신각신하지 않는 것과 더는신경 쓰지 않는 것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 P163

아주 오랫동안 함께 지낸 사람들끼리는 이런 사소한 것들이 중요하다. 오래도록 해로한 부부는 말이 없어도 싸움을 시작할 수 있듯 말이 없어도 ‘사랑해‘라고 표현할 수 있다. -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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