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하는 모든 일이 사실 시간과 불안을 이기기 위한 것 아닌가. _ 프롤로그 중 - P5

내게 가장 소중한 일은 하루하루를 지나친 기대와 미움 없이살아내는 것이다. 사는 일은 누구에게나 만만치 않으니 나 힘든걸 애먼 데 화풀이하지 않고, 최소한의 교양과 상식을 유지하며나이 드는 것이다. 다가오지 않은 것들을 염려하지 않고 흘러가는 것들에 목매지 않으며, 그렇게 사는 데에 글쓰기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_ 프롤로그 중 - P6

세상은, 특히 한 인간의 생산성을 끊임없이 저울질하는 자본의 세상은 그가 지켜내고자 하는 품위를 절로 보장해주지 않는다. 품위가 훼손되는 방식은 다양하지만 훼손된 인간은 공통적으로 모멸을 느낀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유독 모멸에 예민하다. 그들이 시도 때도 없이 모멸을 느낀다는 게 아니라, 공기 같은 억압과 소리 없는 차별처럼 자신이 훼손될 만한 상황을 신속히 감지한다는 뜻이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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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판은 그 명판이 설치된 도 시에 관한 수많은 이야기를 직간접적으로 전한다. "항상 명판을 읽자"는 준칙은 주변 건축물들을 관찰하고 건물에 담긴 이야기를 찾아내는 훌륭한 방법이지만, 그렇다고 철판에 새겨진 모든 이야기가 진실만 다루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명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명판에 실린 작은 글자들을 비판적으로 읽을 수 있어야 한다. _ 4장 도시의 정체성을 만드는 것들 중 - P90

한마디로 추상화가 핵심이다. 자연을 수학적으로 가공하면, 혼란스럽고 유기체적인 것이 규칙적이고 이해하기 쉬우며 반복해 사용할 수 있는, 궁극적으로 아름다운 것으로 변화한다. _ 4장 도시의 정체성을 만드는 것들 중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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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 역사적으로 스폴리아는 무너트린 건축물에서 가져다 새로운건축물을 짓는 데 사용한 돌을 뜻한다. 철제 들것이나 대포로 만든말뚝처럼 이런 재활용은 실용적인 차원에서 벌어진 일일 것이다. 적을 때려눕힌 뒤 전리품을 빼앗아 재활용할 수 있는데 새로 물건을 만들 이유는 없으니까. _ 3장 진화의 흔적 중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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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보이지 않는 99% - 메트로폴리스를 움직이는 사소한 것들에 관한 마이크로 인문학
로먼 마스.커트 콜스테트 지음, 패트릭 베일 그림, 강동혁 옮김 / 어크로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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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형태는 흔적이 남는다. _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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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들 오늘의 젊은 작가 32
이혁진 지음 / 민음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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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파업전야”라고 하면 어떨까 싶다. 소득불평등이 심해진 사회의 건설현장에서 벌여지는 사건...주인공은 여성 중장비 기사이고 한 명은 회사 팀장출신의 초보 건설노동자이다.

작가는 여성 노동자(?)가 관리자와 건설 노동자들에게 굴착기를 몰고가는 장면에서 아직 ‘희망’의 끈을 놓고 있지 않다. 관리자들에게 대항하는 방식은 역시 전통적인 방식으로 그렸으며, 여기에 여성과 동물까지 확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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