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로 숨 쉬는 법 - 철학자 김진영의 아도르노 강의
김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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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강의에 말했듯이 ‘트로이에 (Treue)‘가 있습니다. 나쁜 뜻으로 얘기하면 조건 없이 주인을 모시는 하인 근성이에요. 외부에서 볼 때는 하인 근성을 비웃을지 몰라도 하인은 주인을 섬기는 것이 자기 삶의 도덕이죠. 이 성실성, 충실성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 P50

사유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그럼에도 사유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논증이 아니라 세상은 이렇다는 발언밖에 없다는 거죠. - P57

논증은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나눌 때만가능해요. 옳고 그른 것이 나누어지는 거죠. 이런 시스템을 버리고 모든 것들을 똑같이 중요하게 여기면서 사유를 진행하면 결론이 안 나옵니다. 다만 무엇만 있습니까? 아도르노가 말했듯이 사실은 이렇다‘밖에 없습니다. - P62

지금까지는 사유의 영역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쫓아버렸던 이상한 사유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예감‘이에요.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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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들
앤드루 포터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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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이면 때때로 친구들이 집으로 놀러오곤 했다. 뒤뜰 베란다에 앉아 수영장을 내다보며 맥주를 마시면서 그들은 실패한연애나 늘어가는 카드빚, 학자금 대출 등에 대해 이야기했고, 동시에 그녀의 집과 수영장과 아이들에 대해, 그리고 너무나 안정되고 어른스러운 그녀의 모습에 감탄했다. 하지만 친구들이 떠나고 나면 그녀는 가슴에 밀려드는 공허함을 느끼곤 했다. 어쩐지 뒤에 남겨진 듯한 느낌, 그다지 원했던 적도 없으나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니 아쉬워진 어떤 삶을 속임수에 넘어가 빼앗겼다는 느낌. - P386

이혼을 해서 그녀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자신도 그걸 원한다고 말했다. 나중에는 결국 추해지고 말았지만, 소유권과 돈, 재산분할, 자금의 할당 등에 대해 시시비비를 따지는 고통스러운 논쟁이 벌어졌지만,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둘 사이에 묘한 정중함과거의 달콤하기까지 한 분위기가 흘렀다. "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다했어." 엘슨이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를 보며 말했다. "그런데 결국 실패한 것 같군." - P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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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로 숨 쉬는 법 - 철학자 김진영의 아도르노 강의
김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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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야민에게는 항상 이미지, 시각적 만남의 관계가 중요했다면 아도르노에게는 이미지가 아니라 이미지를 해석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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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 뒤에서 - 지워진 아내 아일린
애나 펀더 지음, 서제인 옮김 / 생각의힘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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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감정 상태를 표현할 새로운 단어가 필요하다. 그들의 지성이 우리가 세워놓은 시시한 보호막들을, 밀랍으로 만든 집처럼 허약한 그 보호막들을 산산조각 낼 때 느껴지는 자랑스러움, 그리고어린 시절을 벗어난 그들이 인간의 삶 속으로, 피도 눈물도 없는 싸움과 나쁜 놈들 천지인 세상으로 들어오는 데서 느껴지는 괴로움. 이 두 가지를 결합해 표현해 줄 단어가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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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것들의 기록 - 유품정리사가 써내려간 떠난 이들의 뒷모습
김새별.전애원 지음 / 청림출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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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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