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성시를 만나던 푸르스름한 저녁
권성우 지음 / 소명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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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의 삶의 사회적 예각을 놓치지 않으면서 그러나 과도한 격정에 시를 넘기지 않는 것, 시대를 앓되 자신의 성량과 창법의 개성을 함부로 하지 않는 것, 분노와 슬픔을 지니되 단정함을 유지하는 것, 아픔을 나누어 품으면서 미움에 눈멀지 않는 일, 그것들은 긴요한 만큼이나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김사인의 시를 어루만지다 중에서). (p.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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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우 지음 / 소명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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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박형서의 전언에 의하면 "타인을 진심으로 이해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건 불가능한 일이다. 물론 소통, 교감, 공감, 연대에 대한 모든 희망을 버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때로 그런 마음은 정직하지 못한 상투적 포즈인 경우가 많다. 내 가장 가까운 사람의 마음의 결을 이해하는 일조차도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오히려그 사람을 이해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오만을 부르지 않을까.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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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우 지음 / 소명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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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화나 풍경화에서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은, 감상적이고 우울한것이 아니라 뿌리 깊은 고뇌다. 내 그림을 본 사람들이, 이 화가는 깊이고뇌하고 있다고, 정말 격렬하게 고뇌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의 경지에이르고 싶다. 흔히들 말하는 내 그림의 거친 특성에도 불구하고, 아니, 어쩌면 그 거친 특성 때문에 더 절실하게 감정을 전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말하면 자만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나의 모든 것을 바쳐서 그런 경지에 이르고 싶다. (p.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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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우 지음 / 소명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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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알게 되기를, 진정한 자유로움은 고뇌 속에서 탄생한다는 사실을. (p.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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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우 지음 / 소명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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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과 변화를 저지코자 하는 입장에서 보면, 개혁에 대한 광범위한 환멸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야말로 개혁을 좌초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리라. (p.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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