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것에 끌리는 너와 검정을 좋아하는 나는 극단적이지 않다 그게 다는 아니니까
빛이 없는 물에서 헤엄을 쳤다 - P55
똑같은 식물을 사서 화분에 심어 두기로 했다. 아무도 모르게. 식물이 죽고 나서야 나는 그 식물의 이름을 알게되었다. 뿌리째 뽑아서 자루에 담아 천변 화원에 가져갔다. - P57
이제는 분화할 위험성 없는 화산 아래 광치기 해변가를 걷다가
거무스레하고 구멍 많아 이상하고 아름다운 돌 하나를 주웠다
같이 싸웠던 네게 보여 주러 간다 - P59
창밖으로 지나가는 벚나무 가로수들 왜 저리 수피가 검을까 했어 하얀 벚꽃을 피우느라 너무 용을 써서 시꺼멓게 속이 탄 것 같더라 - P62
시든 화환을 보며 우리에게 지인은 많아도 친구가 없었음을 문득 깨달을 때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리고 흐느끼고 싶을 때
_ 나의 이방인2 중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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