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들은 자라서 어디로 가나
이경란 지음 / 강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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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식업 아니면 청소 아니면 돌봄 노동 같은 일. 저 나이의 여성들이 할 수 있는 육체노동은 대부분 그 세 가지로 수렴된다는 걸 호종도 알 만큼 알았다. 경험이 있거든. 비록 간접경험이긴 해도 말이다. - P182

어쨌거나 호종은 연애도 직장도 스스로 그만둔 적이 없었고 누가 뭐라지 않으면 현상 유지 쪽이 적성에 맞았다. 변화는 달갑지 않았다. 피곤했고 겁이 났다. 겁이 나서 피곤한 거였다. 그걸 나중에 저절로 알게 되었다. 어떤 일들은 티슈가 물에 젖듯 순식간에 깨달아지는 법이었다. 한 육십 년 가까이 살다 보면 말이다. -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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