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로 숨 쉬는 법 - 철학자 김진영의 아도르노 강의
김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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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르노가 《미니마 모랄리아》에서 끊임없이 언급하는 것이 ‘객관적 권력‘이라는 개념입니다. 다른 말로 얘기하는 부분을 보면 객관적 광기라고도 해요. 아도르노는 모든 사회의 구성원들이 예외 없는 권력 시스템에 묶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적 권력을 꿰뚫어보지 않는 한, 그 안에서 작은 부분을 비판하는 행위는 언제나 객관적 권력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더 공고히 하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라 생각해요. - P418

아도르노는 ‘살아 있다‘와 ‘산다‘는 다른 것이라 얘기합니다. 살아 있다는 것은 그냥 목숨이 붙어 있는 거예요. 산다는 것은 꿈을 실현하는 것이죠. 삶은 그냥 목숨을 부지하는 거라고 얘기하면 아무 문제 없어요. 그냥 그렇게 살면 돼요. - P421

자기를 희생해서 자기를 만들어내는 것, 그것도 내가 되고자 한 나가 아니라, 사회가 되라고 한 나를 만들어내는 이것이 광기의 세계 아닙니까? - P434

나는 그걸 통해서 행복을 얻어낼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행복하고자 했던 나를 희생한 대가로 나가 됐으니까. 그렇게 되면 나는 어떤 존재가 됩니까? 공부도 하고스펙도 쌓고 자기를 자꾸 만들어가면 결국 뭐가 될 것 같으세요? - P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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