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로 숨 쉬는 법 - 철학자 김진영의 아도르노 강의
김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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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종교의 주체가 삶에 지친 사람들이었다면 요즘엔 안 그렇죠. 삶에서 승리한 사람들이 종교의 집단 주체로 변해가는 모습을 우리가 어디에서나 볼 수 있어요. - P376

끊임없이 자기에게로만 되돌아오는 거예요. 우리는 그것을 무엇이라 부릅니까? 눈이 멀었다고 그래요. 맹목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 외의 것과 관련을 지으려하지 않아요. 오로지 아는 것은 자기밖에 없어요. 쾌락이라는 게 바로 그런 거예요. 영화 같은 데서 나오잖아요? - P385

다시 말하자면 무목적적입니다. 무목적성은 다른 의미에서 보면 철저한 목적성이죠. 왜냐하면 자기 목적성밖에 안 가지고 있거든요. 이런 점을 볼 때 육체적 쾌락은무엇이냐? 우리는 이것을 아주 순박한 것, 맹목적인 것,
순수한 것이라고 볼 수 있죠. 순수한 것은 굉장히 래디컬한 겁니다. 순수라고 하면 사람들이 깨끗하고 얌전하고 착하고 이런 걸 생각하는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순수하다는 건 야생적인 거예요. 순수하다는 것은 어떻게 해볼수가 없는 겁니다. - P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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