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로 숨 쉬는 법 - 철학자 김진영의 아도르노 강의
김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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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된 테크놀로지의 폭력적인 인간관계 속에서 우리가 근본적으로 잊어버리는 게 무엇입니까? 그건 바로 사이예요. 사람과 사람 사이, 이 사이가 없어집니다. 오로지 즉각적 관계만이 가능해져요. 사이가 없어지면 뭐가 없어지는지 아세요? 제 식으로 얘기하면 다가가기라는 것입니다. 조금씩 다가가는 거예요. 그리고 다가가면서 생기는 망설임이 있죠. 여러분 망설일 때의 몸짓을 아십니까? 이 망설임이 정말 멋있는 겁니다. 이것이 곧 부드러움이죠. - P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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