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앉는 프랜시스
마쓰이에 마사시 지음, 김춘미 옮김 / 비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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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아닌 것으로 서로를 느끼고, 두 사람이 아니면 생기지않을 감각을 만들어내고, 귀를 기울이듯이 그것을 맛보고 흔들린다. 끝이 허망했다고 해도, 그때까지의 과정만으로도 게이코는 충족되었다. 나체로 몸과 몸이 맞닿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했다. 썰물이 밀려나듯이 조용해진 담요 밑에서 둘은 그대로 잠이 들었다. 그리고 게이코는 터널 속을 떨어져가는 꿈을 꾸며 소리를 질렀다. -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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