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조팝나무는 인류에게 매우 고마운 식물이다. 전세계 인구가 하루 1억 알 넘게 먹는다는 진통제 아스피린은 ‘아세틸살리실산‘이라는 물질로 만드는데 이 성분이 바로 버드나무와 조팝나무에 들어 있다. 1890년대 독일 바이엘사는 조팝나무 추출물질을 정제해 아스피린을 만들었다. 아스피린이라는 이름은 아세틸의 첫 글자인 ‘아‘와 조팝나무의 속명 ‘스파이리어 Spiraea‘를 붙여 만든 것이다. - P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