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년 전에 변변한 끼니 한번 마련할 만큼의 마술도 못 부리던 불쌍한 여인네들을 마녀라며 태워 죽였을 때도 그런 식이었다._ 마라테시 중 - P71
여기서는 가족이 어딜 갈 때면 아버지와 장성한 아들이 당나귀를 타고 앞서가고, 나이 많은 여자는 짐을 지고 걸어서 따라가는게 보통이다. 마라케시 중 - P73
일반적인 믿음과는 반대로, 과거는 현재보다 특별히 대단한 게 아니다. 과거가 더 극적으로 보일 수 있는 건, 여러 해에 걸쳐 따로 일어난일들이 돌이켜 볼 때 하나로 압축되며, 우리의 기억 중에 원래 그대로의진정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은 극소수이기 때문이다. 1914~1918년의 전쟁이 지금의 전쟁엔 부족한 웅장하고 대서사시적인 분위기를 띠는것은 주로 그뒤에 있었던 책이나 영화나 회상 때문이다. 좌든 우든 나의 조국 중 - P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