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매혹적인 역사여행 - 사찰·정원·절경·문화유적으로 만나는 우리 역사 55
신정일 지음, 박성기.신정일 사진 / 깊은샘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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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지치면 아무데나 멈추어 서서 흐르는 강물소리를 듣고, 물 위에 발을 담그고 먼 산을 바라다보면 산이 가슴 깊은 곳으로 내려앉는 그곳이 바로 회문산자락을 흐르는 섬진강이다.
_ ‘섬진강 물줄기따라 굽이치는 강변 길의 매혹, 전북 임실 회문산, 섬진강 길‘ 중에서

‘마음을 깨끗하게 씻는 곳‘이란 뜻의 세심동이라 쓰인 표지석을 지나 산길로 접어든다. 옛것이 고스란히 남은 듯한 개심사로 다가가는 길은 아침이어서 더욱 청량하다.
_ ‘봄날의 쓸쓸한 아름다움이 머무는 곳, 충남 서산 보원사터, 개심사‘ 중에서

나라 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 한려수도, 자생적으로 피어난 이팝꽃과 나리꽃이 만개한 봄날, 아름다운 한려수도를 넋을 놓고 바라보는 장군봉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_ ‘한려수도 외딴섬에서 바라보는 한 폭의 수채화, 경남 통영 미륵섬 장군봉‘ 중에서

낙동강 천삼백리의 아름다운 경치로 10경 중의 하나인 가송협의 고산정 정자 앞으로 강물이 시원스럽게 흐르고 맞은편 산기슭에는 물맛 좋은 옹달샘이 지금까지도 남아 있다.
_ ‘천삼백리의 낙동강의 절경을 한눈에 담은 곳, 경북 안동 고산정‘ 중에서

남해 금산이라고 일컬어지는 금산은 높이가 681m에 이르는 높지 않는 산이지만 예로부터 나라의 명산인 금강산에 빗대어 ‘남해 소금강이라고 불릴 만큼 경치가 빼어나고, 가을이 아름답다.
_ ‘남해 금산에서 남해바다를 굽어보다, 경남 남해 금산‘ 중에서

소금강산 정상에 이른다. 가을 햇살은 따뜻하고 부드럽게 내리쬐고 경주 시내를 건너 남산이 선명하게 드러나면서 천마총, 황룡사터가 한눈에 들어온다.
-‘경주 소금강산의 문화유산들, 경북 경주 소금강산‘ 중에서

안양루 밑으로 계단을 오르면 통일신라시대의 석등 중 빼어난 조형미를 간직한 부석사 석등이 눈앞에 나타나고 뒤로 나라 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조건축인 무량수전이 있다.
-‘나라 안에 가장 빼어난 절, 경북 영주 부석사 중에서

정자가 기묘한 것은 금곡천에서 소나무 우거진 정자를 바라볼 때 다르고,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계류를 흐르는 물줄기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다르다. 초간정의 마루에 앉아서 바라보는 정자 밖의 풍경은 말로 설명할 수없는 신비로운 정취를 연출하고 있다.
-‘가을 숲이 아름다운 초간정에 얽힌 내력, 경북 예천 초간정‘ 중에서

겨울 햇살에 찬연히 빛나는 절 무위사와 백운동 원림, 그리고 월남사지를 산자락에 둔 월출산은 자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며 그 아름다움을 찬탄하고 있다.
-‘월출산엔 고려 불교의 흔적만 남아, 전남 강진 무위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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