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 - 박연준 산문집
박연준 지음 / 난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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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해소하는 유일한 방법은 슬픔에 젖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보는 것이었다. 독을 해독하기 위해서는 독이 필요한 것처럼. - P181

한동안 겨울은 어느 깊은 동굴에 들어가 지난 폭설과 사랑에 대해 함구하며 견뎌야 하겠지만 괜찮다. 굳건했던 겨울이 쓸쓸히 퇴각하는 뒷모습도 봄만큼이나 아름다우니. 그러고 보니 슬픈 건 조금씩은 아름다운 법이고, 아름다운 건 또 조금씩은 슬픈 법인가보다.

_ 봄비 중 -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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