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손에 닿는 장소에 두고 아무 페이지를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문학동네 시집에 실린 시인의 말 모음집 <내가 아직 쓰지 않은 것>이다. 시인이 하고 싶은 말, 담지 못한 글, 누군가에게 외치고 싶은 메아리, 결국 자신에게 하는 독백으로 들리기도 하다.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인데, 시인들의 글은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