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유명한 산문집이라 이제서야 읽었다. 현실의 분투하는 모습을 이리도 서정적인 문장으로 전달하는 젊은(?) 시인의 글에서 위로를 받았다. 아니 우리 아들이 이후 겪게 될 삶의 과정에 전해주고 마음이 담겨져 있었다.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 것도 없는 것이 아니라, 상처받고 우울한 마음들이 치유된다고 말하고 싶다. 소리도 질러보고 울어도 본 사람들을 보면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공감해줄 수 있는 넉넉한 마음가짐을 지니고 있다. 1월에 군휴가 나오는 아들에게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