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경제사 - 우리는 유토피아로 가고 있는가
브래드퍼드 들롱 지음, 홍기빈 옮김, 김두얼 감수 / 생각의힘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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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사회주의를 반대하는 이들에게 파시즘은 유일하게남은 선택지로 보였다. 군주정은 끝났다. 태생과 서열이 중요한 귀족정은 끝났다. 신정도 끝났다. 금권정치는 대중적 기반을 유지하기 어렵다. 파시즘이 답이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파시즘을 기꺼이 승인하고 지지했다(오늘날도 그렇다).

_ 파시즘과 나치즘 중 - P350

이 네 개의 명제들이 하나로 꼬여서 이루는 밧줄을 나치즘이라고 했을 때, 거기에는 필수적인 세 가지 전제 조건이 있었다. 첫째, 지도자 원리이다. 이는 단순히 좋은 정치 질서에는 탁월한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는 믿음이 아니다. 이는 그러한 지도자의 야망을 방해하는 모든 장애물, 특히 히틀러가 이익집단들을 대표하여 한심하고 꼴불견의 협상이나 벌이는 존재들이라고 믿었던 의회의 기관들에 대한 적극적인 경멸 심지어 혐오-이었다. 둘째, 순종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공포를 활용해야 한다. 셋째, 시민들과 각종 조직들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체가 국가의 대의에 복무하도록 만들겠다는 욕망이다.

_ 파시즘과 나치즘 중 - P358

유토피아적 신념은 지독한 마약이다. - P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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