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작업실‘은 나와 같은 카공족이 눈치 보지 않고 편안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만든 책방이다. 그래서 커피와 간단한간식을 팔고는 있지만 카페처럼 대화를 위한 공간이 아닌 조용히 집중하는 공간이다. 실내에는 잔잔하고 감미로운 음악만 흐를 뿐 사람들의 말소리는 들을 수 없다. 그래서일까? 마음이 편해지고 집중도 잘된다.
_ 너의 작업실 중 - P125
찾아 헤매던 책을 마침내 찾을 때의 기쁨은 새 책을 파는 서점보다 오래된 헌책을 파는 책방에서 더 크게 다가온다. 특히 찾는 책이 절판됐을 때는 더욱 그렇다. 누군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의미가 되는 책 한 권. 그런 책들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부산‘보수동책방골목‘이다.
_ 보수동책방서점 중 - P165
비록 처음으로 용기 내서 혼자 찾아온 곳이지만, 나만이 그런 것이 아니라 모두 그렇게 오는구나 싶은 마음에 갑자기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리고 조용히 중얼거려 본다. "혼자라도 좋아. 인생은 그런 거니까."
_ 소심한 책방 중 - P189
"책방을 처음 열 때부터 오시는 손님들에게뭔가 재밌는 걸 해 드리고 싶었어요.이왕이면 좋은 말을 써 주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시작했죠."
_애월책방이다 중 - P200
햇살이 처마 끝으로 기울어 가는 늦겨울의 풍경 속에서대문을 바라보며 서 있는 책방지기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왜 날도 추운데 계속 밖에 서 계시냐?" 했더니 "지나가는 손님이 들어오면 언제라도 인사하기 위해서요"라고 답한다.
_ 북촌책방 중 -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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