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0년부터 1914년까지 글로벌 경제의 역사는 비록 필연적이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개연성이 있거나 혹은 사후적으로는 설명할 수 있는 논리를 따랐다고 볼 수 있다. 1870년 무렵 우연과 행운이 겹치면서 인류에게 다섯 가지의 돌파구가 생겨났다. 개방된 세계라는 이데올로기 및 정책, 새로운 형태의 교통수단, 더 빠른 통신수단, 그리고 가장 중요한) 기업 연구소와 근대적 대기업의 등장이다. 이 다섯 가지가 어우러지면서 발명의 속도를 배가시켰고, 새로운 기술이 활용되는 속도도 크게 빨라졌다.
_ 제1차 세계대전 중 - P217
하지만 1919년 이후 "영국은 패권국의 역할을 맡을 능력이 없었고, 미국은 패권국의 역할을 맡을 의지가 없었다"고 킨들버거는 말한다. "모든 국가가 자국의 이익만을 보호하려고 들자 세계의 공공 이익은 사라져 버렸고, 그와 함께 각자의 개별적 이익도 사라지고 말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 P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