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모를 땋으며 (보급판) - 토박이 지혜와 과학 그리고 식물이 가르쳐준 것들
로빈 월 키머러 지음, 노승영 옮김 / 에이도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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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오만에 사로잡힌 열정적인 젊은 박사이던 나는 내가 유일한 스승이라며 스스로를 기만하고 있었다. 아니, 땅이야말로 진짜 스승이다. 학생으로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마음챙김뿐이다.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열린 눈과 열린 가슴으로 선물을 받아들임으로써 생명 세계와 호혜적 관계를 맺는 형식이다. 내 임무는 단지 학생들을 생명 세계와 대면하게 하여 그들로 하여금 귀를 열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 햇살 뿌연 오후, 산은 학생들을 가르쳤고 학생들은 선생을 가르쳤다. - P327

식물은 적응adapt하고 사람은 적용 adopt한다. - P336

최근 연구에 따르면 부식토 냄새는 사람에게 생리적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어머니 대지의 냄새를 들이마시면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의 분비가 자극되는데, 이 호르몬은 엄마와 아이, 사랑하는 연인사이에서 유대감을 강화하는 바로 그 화학 물질이다. 다정하게 팔을 엮었을 때 노래가 흘러나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 P347

과학자들은 안정 동위 원소분석을 이용하여 옛 숲의 나무에 있는 질소가 본디 바다에서 온 것임을 밝혀냈다. 연어가 모두를 먹여 살렸다. - P359

열역학 법칙에 따르면 모든 것은 어디론가 가야 한다. 사람과 물고기 사이의 존중과 돌봄의 관계는 어디로 갔을까? - P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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