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나치 독일, 일본제국, 그리고 파시스트 이탈리아간에는 민족주의와 전체주의, 군국주의, 팽창주의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들의 정치, 사회, 문화적 배경은 서로 달랐다. 그러나 셋 모두 대중에 영합하는 포퓰리스트가 민족주의를 내세워 정권을 잡은 뒤 사회를 전체주의로 몰아가고, 정권을 유지. 확장하기 위한 방편으로 군국주의를 선택한 뒤, 급기야 팽창을 위해 전쟁을 선택하였다는 큰 흐름을 공유한다.
_ 패권의 역사, 그리고 질서의 진화 중 - P83
그러나 세계대전을 원치 않았던 영국과 프랑스를 상대로 벼랑 끝 전술을 통해 야금야금 외교·군사적 승리를 얻어낸 히틀러는 점차 자신감을 얻었고, 마침내 무모한 결단을 내리게 된다.
_ 패권의 역사, 그리고 질서의 진화 중 - P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