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여자, 작희 - 교유서가 소설
고은규 지음 / 교유서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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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아내를 개처럼 패는 이 악행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이며, 언제 끝이 난단 말인가. - P89

남 이야기 좋아하는 자들은 이렇게 지저분한 소식을 은근히 즐겨 읽지 않습니까." - P94

"고모, 어머니의 학동이 쓴 글을 읽었거든요. 그 글엔 남편한테 의지하지 말고 경제적 독립을 해야 진정으로 자기 해방을 한다고 쓰여 있었어요." - P99

빼앗긴 자도 잘못이다. 오영락만의 문제가 아니다. 나는 왜내 작품을 지키지 못했을까.... - P105

이미 세상을 떠난 작가가 어쩌다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경우, 그 힘은 살아 있는 작가에게 비견할 수 없이 크게 마련이라고. - P106

"그 사람 허리를 다쳐 목수 일을 못한 지 일 년이 넘었어. 치매 걸린 노모에 병든 아내에 젖먹이 아이까지 식솔이 여덟이나 되니까 목구멍이 도둑질을 시킨 게야. 그 사람이 남의 돈 떼먹을 철면피는 아니었는데." - P124

작희는 남자들을 경멸하는 눈으로 노려보며 중얼거렸다. 내가 되바라진 년이면 당신들은 여자나 깔보는 치졸한 놈들이겠지. - P125

슬픔이 타오르지 않도록 밥알을 꾸역꾸역 삼켰다. - P187

‘왼손으로 나를 증명하는 일은 쉽지가 않다‘ -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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