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여자, 작희 - 교유서가 소설
고은규 지음 / 교유서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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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쏟아지는 오전의 햇빛이 좋아 눈을 감고 음미했다. 햇빛이 내는 자글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달팽이가 푸른 잎을 먹을 때 내는, 보이는 세계를 차단하고 나머지 감각에 집중하면 분명하게 들리는 그 작은 소리를 - P60

"작희는 뭐 하던 여자야?"
"쓰는 여자였어."
"쓰는?"
"웅, 글 쓰는."
"글쓰는?" - P63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으나 하둥 도움도 안 되는 자존심은 내려놓기로 했다.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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